정월 대보름
너와 함께 올해 첫 보름달을 보고 싶었는데, 그래 내가 지금 이렇게 기운이 없는 건 어제 술을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같이 달구경을 못해서일까? 아무런 기대도 바람도 이제는 없다고 주저앉은 마음을 달래 보지만, 그건 그래야만 하는 것이지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니까... 네 생각을 하면 여전히 그렇게 할 말이 많아. 니가 좋다고... ... ... ... 내 마음이... ... ... ... 네 생각을 하면 눈이 뜨거워지는 이유는 슬픔도, 분노도, 질투도, 좌절도, 절망도, 간절함도, 억울함도, 그리움도, 서러움도, 아픔도, 안타까움도 아니라고 쓰려고 했는데 그 모든 것일 수도 있겠다. 여전히 나는 네 발등에 내 이마를 대고, 네 발목을 두 손으로 붙잡고 싶은 충동을 느껴. 제발 가지 말라고, 내 곁에 있어달..
2023. 2. 6.
해 질 녘 내 하늘에서 - 파블로 네루다
[너에게 들려주는 시. 79] https://youtu.be/zv3mZqg_cDI 나의 해, 나의 하늘, 나의 구름, 나의 꿈, 나의 술, 나의 밤, 나의 음악, 나의 시, 나의 사랑이여, 너의 눈 속에서 모든 것은 시작된다. https://knockonrecords.kr/1116 황혼의 나의 하늘에서 - 파블로 네루다 [2021 시필사. 253일 차] 황혼의 나의 하늘에서 - 파블로 네루다 황혼의 나의 하늘에서 그대는 구름이다, 빛깔도 모양도 내가 좋아하는. 그대는 나의 것, 달콤한 입술의 여인이여, 그대는 나의 것, knockonrecords.kr #해질녘내하늘에서 #파블로네루다 #스무편의사랑의시와한편의절망의노래 #번역정현종 #너에게들려주는시 #poetrytoyou #시 #시낭독 #시낭송 #낭독일기 ..
2023.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