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길/오늘의 마음88 저는 소리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좀 긴 글을 쓰고 싶어.생각이 깊었고 시간 여유가 있으니까.입 밖으로 나왔을 때의 말의 힘도 있지만, 눈으로 보일 때의 글의 힘도 있는 것 같아. 1. 울고 싶어지는 시끄러운 고독 겨울나무를 바라보고, 겨울나무를 사색하고 나무속에 담긴 생명력을 느끼고 작업한, 고요하고 깊은 작품을 보며 고요함이 품고 있는 시끄러운 고독이 느껴져서 울고 싶어졌다. 시끄러운 고독이 뭘까? 나도 느낄 수 있을까? 그리고 울고 싶으니까.어제 좋은 전시 봐서 힘이 난다고 했다. 나도 힘이 좀 필요해.마침 나는 오늘 시간을 낼 수 있다. 그래, 장소도 가깝네. 보러 가기로 결정.혼자 전시회를 보러 간 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없다.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으른의 가사를 쓰고 싶다고 했지.나.. 2026. 8. 27. 직업 예술인으로 살아가기 (feat. 예술활동증명 갱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예술활동증명이 5번째 갱신되었다. 직업 예술인으로 증빙이 되면 소소한 복지 혜택을 받는다.생각해 보면 그동안 창작지원금, 저금리대출, 공연 할인 등등 받은 게 꽤 많네. 소소하단 말 취소. 오늘 병원비 내면서도 '우리나라 좋은나라' 생각했는데, 역시 운이 좋은 편이란 생각을 한다.숨뮤직 10주년 행사 대관을 위한 기획서를 만들면서 새삼 또 뿌듯~ 어우 기특해, 장하다 숨뮤직. 진짜 많은 일들을 해왔구나. 홈페이지도 진즉 몇 달 전에 만들어졌는데 내가 바빠서 세부내용을 못 올리고 있다. 그래서 아직은 나만 알아 ㅋㅋㅋㅋ 동료는 바빠서 음악 들을 시간이 없다고 하고, 나는 바빠서 음악 만들 시간이 없다.음???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다 하고 싶은 일이긴 하지만,제일 하.. 2026. 8. 25. 비 오는 강변북로 비가 온다여름의 끝자락 강물색과 하늘색이 같아졌다푸른 회색이다 어느 순간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졌다너를 향한 나의 마음만이 남아 있고 그것은 너와는 아무 상관없는 내 사정이기 때문이다 네가 너무 힘들어서 너를 사랑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나는 결국 병이 났다너를 싫어하기로 하고 있는 힘을 다해서 밀어낸 후에 도망쳐 나왔는데 이제는 어느 순간 완전히 널 잊은 채로 하루를 살아가고 아주 문득 떠오를 뿐이지만 하늘이 흐리고 온 세상이 회색이고 강변북로의 어느 지점을 지나갈 때 결국은 실패로 남은 그 시간들이 떠오른다매일 밤 매일 새벽 이곳을 달리며 또 힘들었었다 마음은 늙지 않고 낡는다낡은 마음은 기울 수 있을까헤진 부분을 메꿀 수 있는 건 다른 사랑일까그건 너만 할 수 있는 걸까 니.. 2026. 8. 22. 조용하고 더웠던 유월의 어느 월요일 네가 없으면 슬픔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널 잊어버리면 쓸쓸함도 같이 사라질까.여전히 강렬한 이 끌림이 문제야.어서 노래하고 싶다.#너에게들려주는시 #못다한말은영원히못할듯 #나의화성 #MyMars 2026. 6. 26. 예술가의 용기 나이가 들며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 여겨지면서도 참으로 신기하다.안 보이던 것이 보이고, 조각난 것들이 합해진다.재능의 귀함을 깨닫고, 그것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 보인다.죽음 가까이에 다녀온 후의 다른 삶은 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만들었다.모든 것은 다 때가 있는 법이구나.너무나 흥미진진한 21세기이다.모든 것을 해야지.#낯선사람에게말걸기 #폴오스터 #예술가의용기 #마이마르스 #나의화성 #mymars 2026. 6. 3.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오늘은 양손 양발, 그리고 머리도 눈도 귀도 배도 어깨도, 뭐 다 아픈 거 같은데,긴 이름만큼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던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밤이고,징글징글한 파일 복사는 너무 느리고,원고 써야 하는데 그만큼의 에너지는 없고,다음 주에 있을 검사가 걱정되고,가짜에 열광하는 세상에 화가 나고...하지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안심이다.아주아주 적은 수이지만, 이 세상이 망하지 않고 이어지는 것은 이 사람들 덕분일 거야.#우시사 #우리는시를사랑해 #백은선시인 #poetrytoyou #mymars 2026. 2. 22. 연인 생각해보니 그렇네.한마디만 들어도 가슴이 저미는 노래와아주 조금 철이 들 정도의 성장.네가 좋아하던 찬 바람이 실컷 부는겨울의 한가운데에서..#연인 #duet #나의화성 #mymars #너에게들려주는시 2026. 2. 9. 시절 인연 나처럼 인연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도한 시절 머물다 떠나는 사람이 더 많다.붙잡고 싶어도 잡히는 것이 아니고도망간다고 쫓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나의 오랜 벗들에게 새삼스레 감사드리고 ㅎㅎ어느 시절, 잠시라도 함께 한 사람들아비록 이름도 얼굴도 잊혔지만같이 들었던 음악만큼은 영원하길. #시절인연 #우리는시를사랑해 #백은선시인 #프랑켄슈타인 #mymars 2026. 2. 9. 우리의 심장 속에는 별의 조각 나의 화성도너의 화성도저 하늘에 함께 있지나도 생각합니다생각을 할수록우주는 커지고우리는 없지만화성은 여전히붉게 빛납니다 #백은선시인 #우리는시를사랑해 #너에게들려주는시 #poetrytoyou #마이마르스 #mymars #나의화성 2025. 11. 8. 이전 1 2 3 4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