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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필사 & 시낭독/너에게 들려주는 시129

가장 넓은 길 - 양광모 https://youtu.be/CXu12NtWdzU?si=SS28zzSfZepQrrwb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필적확인 문구인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언젠가부터 수능이 지나면 필적 확인 문구가 궁금해서 찾아보고 있다.아마도 나 때 저런 게 있었다면 저거 쓰다 울컥해서 시험 못 볼 것 같다 ㅋㅋㅋㅋ겨울에 쓰려고 했는데 어느덧 여름이 되었네. 볼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며 동시에 따뜻해지는, 하얗게 눈이 쌓인 새벽 문득 생각나는,'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가장 넓은 길 - 양광모살다 보면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원망하지 말고 기다려라눈에 덮였다고길이 없어진 것이 아니요어둠에 묻혔다고길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묵묵히 빗자루를 들고눈을 치우다 보면새벽과 함께길이 나타날.. 2024. 6. 19.
미안하다 - 정호승 https://youtu.be/NzXhcEOKX4w?si=4Dod6VGhvAII52sl 가도 가도 당신은어디에나 있고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내가 울어요  미안하다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정호승 #너를사랑해서미안하다 #너에게들려주는시 #poetrytoyou #시 #시낭독 #시낭송 #낭독일기 #시필사 #손글씨 #닙펜 #딥펜 #펜글씨 #마이마르스 #mymars #나의화성 2024. 6. 17.
천사와 나눈 대화 - 윌리엄 블레이크 https://youtu.be/4rg1-QUsNn4 시를 쓰고 읽고웃고 울고사랑하고 사랑받으며이 찬란한 유월을 만끽하리라.  https://artitube.tistory.com/415 천사와 나눈 대화 - 윌리엄 블레이크[2020 시필사. 106일 차] 천사와 나눈 대화 - 윌리엄 블레이크 나의 탄생을 주관한 천사가 말했다. ’기쁨과 웃음으로 만들어진 작은 존재여 가서 사랑하라, 지상에 있는 그 누구의 도움 없이도.’ #knockonrecords.kr #천사와나눈대화 #윌리엄블레이크 #시로납치하다 #너에게들려주는시 #poetrytoyou #시 #시낭독 #시낭송 #낭독일기 #시필사 #손글씨 #닙펜 #딥펜 #펜글씨 #마이마르스 #mymars #나의화성 2024. 6. 6.
즐거운 일기 - 최승자 https://youtu.be/RmyRewWKmjY?si=C1yrAAuKQ29i8WRh 죽도록 즐거운 날, 캄사캄사하며 쓰는 일기. 즐거운 일기日記 - 최승자 오늘 나는 기쁘다. 어머니는 건강하심이 증명되었고 밀린 번역료를 받았고 낮의 어느 모임에서 수수한 남자를 소개받았으므로. 오늘도 여의도 강변에선 날개들이 풍선 돋친 듯 팔렸고 도곡동 개나리 아파트의 밤하늘에선 달님이 별님들을 둘러앉히고 맥주 한 잔씩 돌리며 봉봉 크랙카를 깨물고 잠든 기린이의 망막에선 노란 튤립 꽃들이 까르르거리고 기린이 엄마의 꿈속에선 포니 자가용이 휘발유도 없이 잘 나가고 피곤한 기린이 아빠의 겨드랑이에선 지금 남몰래 일 센티미터의 날개가 돋고······ 수영이 삼촌 별아저씨 오늘도 캄사캄사합니다. 아저씨들이 우리 조카들을 많이.. 2024. 2. 8.
느낌 - 이성복 https://youtu.be/AG9mzX_mf08 꽃이 피듯이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온 그는 여러 해 꽃이 피고 지도록 지지도 지워지지도 않는구나 https://knockonrecords.kr/1079 느낌 - 이성복 [2021 시필사. 223일 차] 느낌 - 이성복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꽃나무에서 처음 꽃이 필 때 느낌은 그렇게 오는가 꽃나무에 처음 꽃이 질 때 느낌은 그렇게 지는가 종이 위의 물방울이 한참을 마르 knockonrecords.kr #이성복 #느낌 #그여름의끝 #너에게들려주는시 #poetrytoyou #시 #시낭독 #시낭송 #낭독일기 #시필사 #손글씨 #닙펜 #딥펜 #펜글씨 #마이마르스 #mymars #나의화성 2024. 2. 3.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김영랑 [너에게 들려주는 시. 123] https://youtu.be/OMrHj5FE3nQ 아름다운 우리말. 입 안에서 춤추는 노래 같은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돌담에속삭이는햇발 #김영랑 #영랑시집 #너에게들려주는시 #poetrytoyou #시 #시낭독 #시낭송 #낭독일기 #시필사 #손글씨 #볼펜 #까렌다쉬 #CARANDACHE #펜글씨 #마이마르스 #mymars #나의화성 #한글날 2023. 10. 12.
폐허 이후 - 도종환 [너에게 들려주는 시. 122] https://youtu.be/fz6FPATFsM4?si=gG7RA2Nm2rTmSmKn 쓰러지고 싶을 때에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불처럼 타오르는 밤을 지새우며 끝까지 가는 거다. 폐허 이후 - 도종환 사막에서도 저를 버리지 않는 풀들이 있고 모든 것이 불타버린 숲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 나무가 있다 화산재에 덮이고 용암에 녹은 산기슭에도 살아서 재를 털며 돌아오는 벌레와 짐승이 있다 내가 나를 버리면 거기 아무도 없지만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나 함께 있는 것들이 있다 돌무더기에 덮여 메말라버린 골짜기에 다시 물이 고이고 물줄기를 만들어 흘러간다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면 #폐허이후 #도종환 #부드러운직선 #너에게들려주는시 #poetry.. 2023. 10. 8.
가을 - 김용택 [너에게 들려주는 시. 121] https://youtu.be/RiVK-N4kp98 당신께 드리고 싶은 높고 푸른 하늘과 한낮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드디어 가을입니다. 가을 -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 질 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들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가을 #김용택 #달이떴다고전화를주시다니요 #너에게들려주는시 #poetrytoyou #시 #시낭독 #시낭송 #낭독.. 2023. 10. 4.
사막 - 이성복 [너에게 들려주는 시. 120] https://youtu.be/baSWpOSVD5M?si=ijyOd3yQhWmpAlxw 찬 바람이 붑니다. 어제는 자다가 발끝이 시려서 홑이불 속 온기를 찾아 여러 번 뒤척였습니다. 당신이 돌아오지 않는 나의 침대는 차가운 사막 한 구석에 버려져 있습니다. https://knockonrecords.kr/1158 사막 - 이성복 [2021 시필사. 281일 차] 사막 - 이성복 세상은 온통 내가 모르는 것들로 가득 찼습니다 나는 자꾸 슬퍼졌습니다 당신은 내 잘못만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아니면 어찌 세상이 슬퍼졌겠습니까 큰 knockonrecords.kr #사막 #이성복 #그여름의끝 #너에게들려주는시 #poetrytoyou #시 #시낭독 #시낭송 #낭독일기 #시필사 #손글씨..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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