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yMars

예술가의 길141

97일 차. 아티스트 챌린지 8 - 통기타 교본 발간 서른 살 무렵 가요 쪽 일을 그만두고, 실용음악과 입시 강사를 구한다고 해서 나도 월급이란 거 한번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학원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마침 통기타 붐과 함께 실용음악 학원의 전성기 시절을 맞이해서 입시뿐만 아니고 취미로 배우는 분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아침부터 밤까지 밥 먹을 시간도 없이 하루 종일 수업하는 생활로 이어졌어요. 제가 워낙 정리벽이 있어서 저 나름의 커리큘럼을 만들고 그에 맞게 교재를 만들어서 수업을 했는데, 그때 나갔던 학원의 원장 선생님이 교재를 많이 출간하신 분이라, 박선생 만든 자료들 꼭 출간하라면서 출판사를 소개해 주셨어요. 책 내는 게 당장 돈도 안되면서 엄청나게 귀찮은 작업들이라 처음에는 계속 사양했는데.. 5~6년 빡세게 학원 강사를 하다 보니, 내.. 2020. 5. 4.
96일 차. 아티스트 챌린지 7 - 클럽 공연 20대 때에는 행사 엄청 다녔는데, 웬만한 호텔, 클럽, 행사장 등등은 다 다녔던 듯.. 음악으로 돈 버는 건 진짜 다 해본 거 같은데 딱 하나 못해본 게 나이트 밴드에요 ㅋㅋ 여자는 위험하다고 안 세워주더군요. 그게 돈은 젤 많이 버는 거였는데 ㅋㅋ 워커힐 호텔의 시로코란 클럽에서 몇 달간 하우스 밴드를 했던 적이 있었어요. 인건비 줄이려고 듀엣 기타에 듀엣 보컬로 ㅎㅎ 오시는 분들은 거의 외국인들이었는데 듣기 좋은 올드락, 올드팝 이런 거 많이 했어요. 행사 다니면서 유명한 노래들은 다 해봤던 거 같은데 기억에 남아 있는 게 별로 없;;; 이 사진에도 고인이 된 분이 계시는군요. 예전 사진들 꺼내보기가 꺼려지는 이유 ㅠㅠ 오늘의 음악은, "건널 수 없는 강"입니다. 제가 하드를 통째로 날려먹은 적이 .. 2020. 5. 3.
95일 차. 아티스트 챌린지 6 - 훵크홀릭 시절 아티스트 챌린지 덕분에 앨범을 뒤지다가 발견한 사진들이에요. 클럽 공연할 때 사진 전공한 친구가 와서 찍어줬는데 색감이 무척 맘에 듭니다. 인화된 사진을 폰으로 다시 찍은 건데 오래된(?) 느낌이 추가됨 ㅋㅋ 밑에 사진은 무슨 방송 촬영인 거 같은데 잘 기억 안 남 ㅋㅋ 오늘의 음악은, 고영열 vs 존 노의 'Tú eres la música que tengo que cantar"입니다. 금요일 밤은 팬텀 싱어 본방 사수하는 날이죠. 시즌 3도 감동감동 ㅠㅠ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면 동종업계 종사자임이 자랑스러워집니다 ㅎㅎ https://tv.naver.com/v/13619924?fbclid=IwAR07L4352A_jveRCZfMhha1xGWMgRxl2owrbab79ZQ3d5sXhweJf5aBgY8.. 2020. 5. 2.
94일 차. 아티스트 챌린지 5 - 방송 세션 시절 10일 동안의 아티스트 챌린지- 5일 차 저는 Seungha Kim님에 의해 지목되었습니다. 저는 Jiyoung Chung님을 지명합니다. 이 챌린지에 지목되면 열흘 동안 매일 예술가로서의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의 이미지를 선택해서 올리시면 됩니다. 치열했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의 사진을 올리시면서 설명 없이 게시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누군가를 지명해 주시면 됩니다. 앞으로 10일 동안 공연사진 10장, 후보 10분을 지목하여 설명 없이 사진만 올리시면 됩니다. 활발하고, 긍정적으로, 열정적으로... 예술에 대한 인식을 높이세요! 20대 중반에 세션 많이 해서 방송국 참 많이 드나들었는데 ㅎㅎ 역시 남은 사진이 별로 없군요. 오늘의 음악은, 긱스의 "짝사랑"입니다. 더우니까 냉면 먹고 싶어요.. 2020. 5. 1.
93일 차. 팬데믹의 역사에서 배우는 문화예술계의 미래 엊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100일이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문화예술계 종사하는 분들은 정말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ㅠㅠ 오늘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팬데믹의 역사에서 배우는 문화예술계의 미래 어느덧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석 달째가 되고 있다. 3월 22일부터 시작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도 2주 단위로 계속 갱신되는 가운데 우리가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너무나 많이 바뀌고 있다. 다행히 국내의 상황은 다소 나아지는 것 같지만 다른 나라에서 들려오는 공포스런 뉴스는 여전히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기 충분해 보인다. 여기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마다 마이너스가 이어지는.. 2020. 4. 30.
92일 차. 훈련은 자신감의 원천 오늘 미팅에서 마침 벽에 걸려 있는 세계지도를 보며 '저 중에 딱 한 군데만 가고 싶다면 어디를 가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에, '저는 그냥 제 작업실이 제일 좋은데요'라고;; 뮤지션은 언제나 '연습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저는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시험 보기 전날까지 노는 성격이지만 그건 다른 말로, 이 정도 시간만 있어도 나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마음과는 다르게 망할 때도 많다는 ㅋㅋ) "훈련은 자신감의 원천입니다. 하기 싫은 일에 인내를 더하고, 덜컥 겁부터 나는 과제에 맞설 용기를 주며, 처참한 절망에서 의욕을 불태우며 스스로 일어서게 해 줍니다. 훈련은 승리의 원천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매일매일 연습하고 공부하고 훈련해야지요. 항상.. 2020. 4. 30.
91일 차. D-한자릿수 매일 하는 연습 - 했음 매일 보는 강좌들 보기 - 했음 매일 걷기 - 했음 오늘 꼭두새벽부터 넘 바빴습니다 ㅠㅠ 아티스트 챌린지 다음 편은 내일 이어갈게요. 슬슬 외부 일정이 생기고, 앉아서 뭐하는 시간보다 운전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이렇게 글 쓰는 것이 쉽지 않죠;; 9일만 더! 으쌰!! https://youtu.be/u8ZG04L0l2k 힘이여 솟아라! 오늘의 음악은, 며칠 전 감동적으로 보았던 조성진의 유튜브 라이브 공연 "Moment Musical – Session Five with Seong-Jin Cho | Deutsche Grammophon"입니다. 아직 나오네요. 안 보신 분들 어서 ㄱㄱ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4280240.. 2020. 4. 28.
90일 차. 아티스트 챌린지 4 - 실용음악과 졸업 원래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재즈 아카데미를 입학할 때, 1년만 다니고 원래 다니던 학교로 돌아가서 졸업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엄마에게 허락을 받았었죠. 기타과를 1년 다니고 작편곡과를 반년 다닌 후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복학의 순간이 다가왔어요 ㅠㅠ 전산과로 복학하기 너무너무너무 싫어서 고민하던 때, 한상원 샘이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서 편입생을 뽑는다고 알려주셨어요. 동덕여대 실용음악과는 우리나라 최초의 4년제 실용음악과입니다. 그때 드디어 3학년이 생긴 거죠! 일단 엄마한테 말도 안 하고 시험부터 보고 나서 붙은 후에, 어디든 졸업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사정해서 또 학교를 다니게 되었어요 ㅋㅋㅋ 제가 원체 뻔뻔해서 별로 떨어본 적이 없는데 편입시험 때 엄청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 이미 밴드.. 2020. 4. 27.
89일 차. 아티스트 챌린지 3 - 본격 음악 공부 시작 90년대 중후반엔 홍대 라이브 클럽들이 생기기 시작하던 시기였어요. 음악동아리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 이래저래 알게 된 많은 분들과 다양한 팀으로 공연도 엄청 다녔어요. 진짜 지금은 이름도 생각 안나는 팀도 있고(같이 했었다는 사실 조차 잊힌 팀도 있을 듯 ㅠ) 공연도 꽤 여러 번 했는데 사진 한 장 없는 밴드도 있네요. 전설의 '체리에이드'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는 게 급 아쉽다 ㅋㅋㅋㅋㅋ (체리에이드 보컬은 누구였을까요? ㅋㅋ) 3학년이 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다가 숱한 우여곡절 끝에, 그때 막 대학로로 이사 온 서울 재즈 아카데미(지금 이름은 SJA 실용전문학교)에 들어갔어요. 처음으로 제대로 음악 공부를 하며 참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 우상처럼 여겼던 선생님들께 직접 배울 .. 2020. 4.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