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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M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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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잔은 비어있었고 취해 있었던 그때, 나는 죽어가듯 하고 너는 살아나듯 했을까? 아니, 반대였겠지. 아니, 둘 다 살아나듯 했을지도, 둘 다 죽어가듯 했을지도. 오늘 오래된 인연들과 너무 많이 연결되었다. 우리는 이렇게 늙어간다. 누군가와 밤새 술을 마셔야 할 것 같은 밤인데. 젠장 위가 아프다. 이별은 도처에 있어서 오늘도 이별한 사람들이 모여 이별 후를 이야기한다. 그만 실패하고 싶다. artitube.tistory.com/658?category=994484 휴일 - 자크 프레베르 [2021 시필사. 65일 차] 휴일 - 자크 프레베르 그래 잔은 비어 있었고 술병은 깨졌었지 침대는 활짝 젖혀져 있고 또 문은 닫힌 채였지 행복과 아름다움의 별 같은 유리 조각은 너저분한 방의 먼지 artitube.tistory.com 2021. 3. 7.
휴일 - 자크 프레베르 [2021 시필사. 65일 차] 휴일 - 자크 프레베르 그래 잔은 비어 있었고 술병은 깨졌었지 침대는 활짝 젖혀져 있고 또 문은 닫힌 채였지 행복과 아름다움의 별같은 유리 조각은 너저분한 방의 먼지 속에서 반짝이고 있었지 난 환희의 불꽃이었어 나는 죽어가듯 취해 있었고 그리고 넌 온통 벗은 채 내 품 안에서 살아나듯 취해 있었지 Fiesta Et les verres étaient vides et la bouteille brisée Et le lit était grand ouvert et la porte fermée Et toutes les étoiles de verre du bonheur et de la beauté resplendissaient dans la poussière de la chambre .. 2021. 3. 6.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시에 동의하지 못하는 인간이 나다.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또 깨달았다. 마치 뱀파이어 같다. 나는 신선한 피가 필요하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뱀파이어가 있을까? 삶은 언제나 놀라움의 연속이지. 이번에는 정말 장기가 상하도록 아팠다. 십이지장 궤양을 앓은 흔적이 관찰된다니... 정말 아팠던 것이다. 아팠다. 지난 겨울 많이 아팠다. 3월이다. 개강했다. 봄이다. 여전히 위염 중이지만, 그만 아파야지. artitube.tistory.com/656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2021 시필사. 64일 차]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 2021. 3. 6.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2021 시필사. 64일 차]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 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질투는나의힘 #기형도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 2021. 3. 6.
오늘 - 마리오 베네데티 [2021 시필사. 63일 차] 오늘 - 마리오 베네데티 많은 어제와 많은 내일이 있다. 그러나 많은 오늘은 없다. #오늘 #마리오 베네데티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3. 6.
아득한 한 뼘 - 권대웅 [2021 시필사. 62일 차] 아득한 한 뼘 - 권대웅 멀리서 당신이 보고 있는 달과 내가 바라보고 있는 달이 같으니 우리는 한 동네지요 이곳 속 저 꽃 은하수를 건너가는 달팽이처럼 달을 향해 내가 가고 당신이 오고 있는 것이지요 이 생 너머 저 생 아득한 한 뼘이지요 그리움은 오래되면 부푸는 것이어서 먼 기억일수록 더 환해지고 바라보는 만큼 가까워지는 것이지요 꿈속에서 꿈을 꾸고 또 꿈을 꾸는 것처럼 달 속에 달이 뜨고 또 떠서 우리는 몇 생을 돌다가 와 어느 봄밤 다시 만날까요 #아득한한뼘 #권대웅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3. 5.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 이문재 [2021 시필사. 61일 차]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 이문재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 어릿광대처럼 자유롭지만 망명 정치범처럼 고독하게 토요일 밤처럼 자유롭지만 휴가 마지막 날처럼 고독하게 여럿이 있을 때 조금 고독하고 혼자 있을 때 정말 자유롭게 혼자 자유로워도 죄스럽지 않고 여럿 속에서 고독해도 조금 자유롭게 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 그리하여 자유에 지지 않게 고독하지만 조금 자유롭게 그리하여 고독이 지지 않게 나에 대하여 너에 대하여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그리하여 우리들에게 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 #자유롭지만고독하게 #이문재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3. 5.
Day 86. 통증 며칠전에 오랜만에 운동했더니 근육통이 ㅠㅠ 속도 어딘가 아픈거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다. 물론 마음의 통증도 있었다. 어느게 더 아픈지도, 무엇 때문에 더 아픈지도 잘 모르겠다. 내일이 개강이다. 정말 다행이야... 아무 생각하지 말고 운동하고 공부해야지. https://youtu.be/brCiSy7W76U #스트레칭 #맨몸운동 #전신운동 #근력운동 #지구력운동 #나이키트레이닝클럽 #NTC #철봉 #실내철봉 #풀업 #PullUps #턱걸이 #바벨라토르홈트레이닝 #리쌤철봉 #치닝디핑 #홈트레이닝 #홈짐 2021. 3. 3.
기다리는 사람 - 오은 [2021 시필사. 60일 차] 기다리는 사람 - 오은 삼십 분이 삼십 일이 되고 삼십 일이 삼십 년이 되고 만날 때는 안녕하고 싶어서 안녕 헤어질 때는 안녕하지 못해서 안녕 기다리는 사람이 골목에 있었다. 기다릴 때까지 있었다. #기다리는사람 #오은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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