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3 Day 70. 컴백 Dec 05. 2020 어제 진짜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났더니 오늘 어깨가 너무 쑤신다 ㅜㅜ -> 사실 이 자리에 들어갈 문장은, 너무 개운하다 - 이런 거 아닌가 ㅋㅋ 요즘 사진 찍은 것들을 보면 어깨가 너무 굽어 보이게 나와서;;; 맨날 컴터 앞에 앉아 있으니 ㅠㅠ 아무래도 이러다가 꼬부랑 할머니 될까 봐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아무리 바빠도 운동을 해야 한다고 몸이 말하는 것 같다 끙. 오늘부터는 하루에 십 분이라도 꼭 하리랏! 7/16. Day 1. 문틀 철봉 & 풀업 밴드 설치. 7/22. Day 8. 매달리기 1분 달성. 8/4. Day 21. 초록색 풀업 밴드로 20회 - 동영상 인증. 9/1. Day 49. 치닝 디핑 구입 - 리쌤 철봉 도착. 9/7. Day 55. 매일 운동하기.. 2021. 1. 11. 발 없는 새 - 이제니 [2021 시필사. 11일 차] 발 없는 새 - 이제니 청춘은 다 고아지. 새벽이슬을 맞고 허공에 얼굴을 묻을 때 바람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지. 이제 우리 어디로 갈까. 이제 우리 무엇을 할까. 어디든 어디든 무엇이든 무엇이든. 청춘은 다 고아지. 도착하지 않은 바람처럼 떠돌아다니지. 나는 발 없는 새. 불꽃 같은 삶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 옷깃에서 떨어진 단추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 난 사라진 단춧구멍 같은 너를 생각하지. 작은 구멍으로만 들락날락거리는 바람처럼 네게로 갔다가 내게로 돌아오지. 우리는 한없이 둥글고 한없이 부풀고 걸핏하면 울음을 터뜨리려고 해. 질감 없이 부피 없이 자꾸만 날아오르려고 하지. 구체성이 결여된 삶에도 사각의 모퉁이는 허용될까. 나는 기대어 쉴 만한 곳이 필요해. 각진 .. 2021. 1. 11. 1주일이 지났다. [낯선 크로스 30일 글쓰기 프로젝트] Nov 18. 2018 하루에 한 편씩, 꼬박꼬박 총 7편의 글을 썼다. (나름 대견하네. 짝짝짝) 이 모임의 규칙은 매일 정해진 담당자가 주제를 발표하고, 그 주제에 맞는, 혹은 자유롭게 글을 써서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카페에 글을 올리는 것이다. 그냥 글을 쓰는 거다. 내가 미쳐서 혼자 연애 소설을 쓰고 있다는;; 처음에는 두근두근 엄청 신나고, 어떻게 주제랑 연결 지어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엄청 생각하고, 마치 고딩으로 돌아간 것 같이 붕 뜬 기분도 묘했었는데.. 바쁜 날은 시간에 쫓겨서 막 말도 안 되게 이야기를 이어가고, 생각했던 것의 반의 반도 못쓰고 1시 되기 전에 허겁지겁 올리고, 이럴 바에는 좀 더 다듬어서 내일 올릴까 고민하는 날들이 많아지고.. 그.. 2021. 1. 10. 밤 - 김수영 [2020 시필사. 130일 차] 밤 - 김수영 부정한 마음아 밤이 밤의 창을 때리는구나 너는 이런 밤을 무수한 거부 속에 헛되이 보냈구나 또 지금 헛되이 보내고 있구나 하늘아래 비치는 별이 아깝구나 사랑이여 무된 밤에는 무된 사람을 축북하자 #밤 #김수영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0. 선물 - 포루그 파로흐자드 [2020 시필사. 129일 차] 선물 - 포루그 파로흐자드 나 저 깊은 밤의 끝에 대해 말하려 하네 나 저 깊은 어둠의 끝에 대해 깊은 밤에 대해 말하려 하네 사랑하는 이여 내 집에 오려거든 부디 등불 하나 가져다주오 그리고 창문 하나를 행복 가득한 골목의 사람들을 내가 엿볼 수 있게 #선물 #포루그파로흐자드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0. 새벽 - 서덕준 [2020 시필사. 128일 차] 새벽 - 서덕준 네가 새벽을 좋아했던 까닭에 새벽이면 네가 생각나는 것일까. 아, 아니지. 네가 새벽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내가 너를 좋아해서였구나. #새벽 #서덕준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0. 시간 - 김창완 [2020 시필사. 127일 차] 시간 - 김창완 아침에 일어나 틀니를 들고 잠시 어떤 게 아래쪽인지 머뭇거리는 나이가 되면 그때 가서야 알게 될 거야 슬픈 일이지 사랑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 얼마나 달콤한지 그게 얼마나 달콤한지 얼마나 달콤한지 그걸 알게 될 거야 영원히 옳은 말이 없듯이 변하지 않는 사랑도 없다 그 사람이 떠난 것은 어떤 순간이 지나간 것 바람이 이 나무를 지나 저 언덕을 넘어간 것처럼 유치한 동화책은 일찍 던져버릴수록 좋아 그걸 덮고 나서야 세상의 문이 열리니까 아직 읽고 있다면 다 읽을 필요 없어 마지막 줄은 내가 읽어줄게 왕자와 공주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그게 다야 왜 이 이야기를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시간은 동화 속처럼 뒤엉켜 있단다 시간은 화살처럼 앞.. 2021. 1. 10. 11월 - 나태주 [2020 시필사. 126일 차] 11월 - 나태주 돌아서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11월 #나태주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0. 그 사람에게 - 신동엽 [2020 시필사. 125일 차] 그 사람에게 - 신동엽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그사람에게 #그대에게 #신동엽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0. 이전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 1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