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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필사 & 시낭독673

어떤 경우 - 이문재 [2020 시필사. 12일 차] 어떤 경우 - 이문재 어떤 경우에는 내가 이 세상 앞에서 그저 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내가 어느 한 사람에게 세상 전부가 될 때가 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한 사람이고 한 세상이다 #어떤경우 #이문재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유리펜 #골드펄잉크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6. 26.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2019 매일 시필사 - 13일 차. 2019.10.02 22:55]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달이떴다고전화를주시다니요 #김용택 #시필사 #손글씨 #펜글씨 #닙펜 #딥펜 #백일프로젝트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2020. 6. 26.
나의 축제를 위하여 - 릴케 [2020 시필사. 11일 차] 의 제2판(1909)에서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인생이란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그냥 내버려두면 축제가 될 터이니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날려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이 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꽃잎들을 모아 간직해두는 일 따위에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제 머리카락 속으로 기꺼이 날아 들어온 꽃잎들을 아이는 살며시 떼어내고 사랑스런 젊은 시절을 향해 더욱 새로운 꽃잎을 달라 두 손을 내민다. #나의축제를위하여 #릴케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6. 25.
아침형 인간 - 하상욱 [2019 매일 시필사 - 12일 차. 2019.10.01 22:59] 아침형 인간 - 하상욱 아침형 인간이 되면 아침부터 힘이 든다 오늘 넘 아침형인간으로 살았더니 캐공감 #아침형인간 #하상욱 #시필사 #손글씨 #백일프로젝트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2020. 6. 25.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中 - 릴케 [2020 시필사. 10일 차]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中 - 릴케 예술을 이해하거나 직접 창작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에는 시간을 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10년이란 세월은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계산을 하지도, 햇수를 세지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나무처럼 무성하도록 하십시오. 나무는 수액을 억지로 내지 않으며, 봄의 폭풍 속에서도 의연하게 서 있습니다. 혹시나 그 폭풍 끝에 여름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갖는 일도 없습니다. 여름은 오게 마련이며, 근심 걱정 없이 조용하고 침착하게 서 있는 참을성 있는 사람들에게만 여름은 찾아옵니다. 저는 괴로움을 참아가며 끈기있게 매일 익히고 있으며, 그 괴로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내만이 전부입니다. - 같은.. 2020. 6. 24.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 라이너 쿤체 [2019 매일 시필사 - 11일 차. 2019.09.30 23:40]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 라이너 쿤체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녹슨빛깔이파리의알펜로제 #라이너쿤체 #눈속장미 #시필사 #손글씨 #백일프로젝트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2020. 6. 24.
고별사 : 슬픔을 금하며 - 존 던 [2020 시필사. 9일 차] 고별사 : 슬픔을 금하며 - 존 던 덕있는 사람들은 조용히 죽어가며 자신의 영혼에게 가자고 속삭이고 그러는 동안 슬퍼하던 친구들은 이제 운명하나보다, 혹은 아니다, 라고 말한다 우리도 태연히 소란피우지 말며 홍수 같은 눈물, 폭풍 같은 한숨을 일으키지 말자. 속인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말하는 것은 우리의 기쁨을 모독하는 것이니. 지구의 움직임은 재난과 두려움을 가져오고, 사람들은 그 피해가 어떤지 안다 하지만 천체의 움직임은, 더 큰 움직임일지라도, 아무 해가 없다 달빛 아래 우둔한 연인들의 사랑은 (오직 그들의 영혼은 관능뿐이어서)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니, 육체가 서로 헤어지면 그 사랑을 이루고 있던 것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토록 고결해진 사랑으로 우리 조차.. 2020. 6. 23.
그대를 지켜 주고 싶다 - 용혜원 [2019 매일 시필사 - 10일 차. 2019.09.29 18:49] 그대를 지켜 주고 싶다 - 용혜원 밤이면 어둠 속에 빛나는 밤하늘의 달보다 먼저 떠울라 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환하게 비추는 보름달이 되어 그대 가슴에 떠오르고 싶다 아침이면 밝은 빛을 발하는 해보다 먼저 떠울라 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달빛보다 햇빛보다 더 밝게 더 환하게 빛나는 눈빛으로 그대를 바라보고 싶다 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집이 아니라 걍 연필로.. (급하게 ㅎㅎ) #그대를지켜주고싶다 #용혜원 #시필사 #손글씨 #백일프로젝트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2020. 6. 23.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 中 - 빈센트 반 고흐 [2020 시필사. 8일 차] 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지고, 잘 참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하면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 - 빈센트 반 고흐,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 中 #빈센트반고흐 #테오에게보내는편지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유리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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