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닙펜114

오직 드릴것은 사랑뿐이리 - 마야 안젤로 [2019 매일 시필사 - 5일 차. 2019.09.24 23:48] "사랑뿐이리" 오직 드릴것은 사랑뿐이리 - 마야 안젤로 꽃은 피어도 사랑이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더라 장미가 좋아서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서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 나 시인이라면 그대에게 한편의 시를 드리겠지만 나 목동이라면 그대에게 한잔의 우유를 드리겠지만 나 가진것 없는 가난한 자이기에 오직 드릴것은 사랑 뿐이리 #오직드릴것은사랑뿐이리 #마야안젤로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백일프로젝트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2020. 6. 18.
취하라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2020 시필사. 3일 차] Enivrez-Vous (Charles Baudelaire) 취하라 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 모든 게 거기에 있다 그것이 유일한 문제다 당신의 어깨를 무너지게 하여 당신을 땅쪽으로 꼬부라지게 하는 가증스러운 시간의 무게를 느끼지 않기 위해서 당신은 쉴 새 없이 취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에 취하는가 술이든 시든 미덕이든 그 어느 것이든 당신 마음대로다 그러나 어쨌든 취하라 때때로 궁궐의 계단 위에서 도랑가의 초록색 풀 위에서 혹은 당신 방의 음울한 고독 가운데서 당신이 깨어나게 되고 취기가 감소되거나 사라져버리거든 물어 보아라 바람이든 물결이든 별이든 새든 시계든 지나가는 모든 것 슬퍼하는 모든 것 달려가는 모든 것 노래하는 모든 것 말하는 모든 것에게 지금 몇 시인가를 그.. 2020. 6. 17.
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 - 김종해 [2019 매일 시필사 - 4일 차. 2019.09.23 00:49] 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 - 김종해 사라져가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안녕히라고 인사하고 떠나는 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 그가 돌아가는 하늘이 회중전등처럼 내 발밑을 비춘다 내가 밟고 있는 세상은 작아서 아름답다. --- 1일차를 못해서 오늘은 2개 썼어요 ㅎㅎ 간만에 잉크 꺼내어 펜을 잡으니 엉망진창;;;; #김종해 #저녁은짧아서아름답다 #시필사 #펜글씨 #닙펜 #딥펜 #백일프로젝트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2020. 6. 17.
소주 한 병이 공짜 - 임희구 [시필사 25일 차. Dec 05. 2018] 소주 한 병이 공짜 - 임희구 막 금주를 결심하고 나섰는데 눈앞에 보이는 것이 감자탕 드시면 소주 한 병 공짜란다 이래도 되는 것인가 삶이 이렇게 난감해도 되는 것인가 날은 또 왜 이리 꾸물거리는가 막 피어나려는 싹수를 이렇게 싹둑 베어내도 되는 것인가 짧은 순간 만상이 교차한다 술을 끊으면 술과 함께 덩달아 끊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 한둘이 어디 그냥 한둘인가 세상에 술을 공짜로 준다는데 모질게 끊어야 할 이유가 도대체 있는가 불혹의 뚝심이 이리도 무거워서야 나는 얕고 얕아서 금방 무너질 것이란 걸 저 감자탕집이 이 세상이 훤히 날 꿰뚫게 보여줘야 한다 가자, 호락호락하게 2020. 6. 15.
결정들 - 보리스 노바크 [2019 매일 시필사 - 2일 차. 2019. 09. 21.] 희망을 선택하고 싶은 날이었어요. 보리스 노바크 - 결정들 두 개의 말 중에서 더 조용한 것을 선택하라 말과 침묵 중에서 경청을 선택하라 두 권의 책 중에서 더 많이 먼지 쌓인 책을 선택하라 땅과 하늘 중에서 새를 선택하라 두 마리 동물 중에서 당신을 더 필요로 하는 쪽을 선택하라 두 명의 아이 중에서는 둘 다를 선택하라 더 작은 악행과 더 큰 악행 중에서는 둘 다 선택하지 말라 희망과 절망 중에서 희망을 선택하라 그것이 더 어려울지라도 Decisions - Boris Novak, from Between two words choose the quieter one. Between word and silence choose listening. .. 2020. 6. 15.
기형도. 쥐불놀이 - 겨울 版畵 5 시필사 6일 차. 쥐불놀이 - 기형도 -겨울 판화(版畵) 5 어른이 돌려도 됩니까? 돌려도 됩니까 어른이? 사랑을 목발질하며 나는 살아왔구나 대보름의 달이여 올해에는 정말 멋진 연애를 해야겠습니다. 모두가 불 속에 숨어 있는 걸요? 돌리세요, 나뭇가지 사이에 숨은 꿩을 위해 돌리세요, 술래는 잠을 자고 있어요 헛간 마른 짚 속에서 대보름의 달이여 온 동네를 뒤지고도 또 어디까지? 아저씨는 불이 무섭지 않으셔요? 옥스블러드.이름만큼이나 맘에 드는 색깔의 잉크이다. 하. 다음주는 좀 찬찬히 쓸 시간이 날려나.이제서야 엄마의 취미(서예)에 100%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글씨 쓰는 게 이렇게 재밌다니! 갤S9 으로 촬영 인스타에서 필터 넣은 것 https://www.instagram.com/soummusic/.. 201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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