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3 꽃나무 - 이상 [2021 시필사. 277일 차] 꽃나무 - 이상 벌판 한 복판에 꽃나무 하나가 있소. 근처(近處)에는 꽃나무가 하나도 없소. 꽃나무는 제가 생각하는 꽃나무를 열심(熱心)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열심으로 꽃을 피워 가지고 섰소. 꽃나무는 제가 생각하는 꽃나무에게 갈 수 없소. 나는 막 달아났소. 한 꽃나무를 위하여 그러는 것처럼 나는 참 그런 이상스런 흉내를 내었소. #꽃나무 #이상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10. 5. 바다의 노래 - 이상화 [2021 시필사. 276일 차] 바다의 노래 - 이상화 - 나의 넋, 물결과 어우러져 동해의 마음을 가져온 노래 - 내게로 오너라 사람아 내게로 오너라 병든 어린애의 헛소리와 같은 묵은 철리哲理와 낡은 성교聖敎는 다 잊어버리고 애통을 안은 채 내게로만 오너라. 하나님을 비웃을 자유가 여기 있고 늙어지지 않는 청춘도 여기 있다 눈물 젖은 세상을 버리고 웃는 내게로 와서 아, 생명이 변동에만 있음을 깨우쳐 보아라. #바다의노래 #이상화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10. 5. 발 - 이성복 [2021 시필사. 275일 차] 이성복 - 발 이렇게 발 뻗으면 닿을 수도 있어요 당신은 늘 거기 계시니까요 한번 발 뻗어보고 다시는 안 그러리라 마음먹습니다 당신이 놀라실 테니까요 그러나 내가 발 뻗어보지 않으면 당신은 또 얼마나 서운해하실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발 뻗어보려다 그만두곤 합니다 #이성복 #발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10. 5. [데일리 투데이] '과카몰리 유니버스', 첫 싱글 'Little Yellow Boy' 발매 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 '과카몰리 유니버스' 가 첫 싱글 'Little Yellow Boy' 를 가지고 찾아왔다. 과카몰리 유니버스(GuacaMolly Universe)는 곡 쓰고 노래하는 괴짜 지구인 과카(Guaca)와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외계 야옹이 몰리(Molly) 두 캐릭터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그룹이다. 팬데믹이 일상이 되어가면서, 지속된 무기력으로 인해 힘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무조건 신나는' 노래로 활력을 더하기 위해 뭉쳤다. 'Little Yellow Boy'는 부지런히 나무를 오르는 애벌레를 지켜보며 떠오른 희망찬 생각을 담은 경쾌한 댄스곡이다. 로맨틱 카우치의 보컬로 활동한 제이드(Jade)의 피쳐링으로 펑키하며 소울풀한 느낌을 더했고, 국내 최고의 엔지니어이자 서경대 실용음악대학원 .. 2021. 10. 5. 저녁의 미래 - 허수경 [2021 시필사. 274일 차] 저녁의 미래 - 허수경 밤에 장미가 지는 것을 보고 아름다운 편지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공간 저녁의 미래, 지구의 밤 편지에는 시계가 없었지 별 같아서 언제나 과거에서 오는 별빛이어서 과거 없이 미래만 반복되는 지구여 그러길래 편지를 쓰던 우주의 빛이 이젠 내 과거가 되어 무한히 반복되는 저녁의 미래, 장미가 지는 공간 안에서 편지를 쓸 수도 있었다 어쩌면 저 별은 우주에서 이미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르지만 와다오 와다오 과거인 별들이여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 링거병을 주렁주렁 달고서라도 별들이여 먼 과거의 미래를 네 눈 속에 안약처럼 날 넣어다오 #저녁의미래 #허수경 #시필사 #만년필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 2021. 10. 5. 별의 길 - 정호승 [2021 시필사. 273일 차] 별의 길 - 정호승 지금까지 내가 걸어간 길은 별의 길을 따라 걸어간 길뿐이다 별의 골목길에 부는 바람에 모자를 날리고 그 모자를 주우려고 달려가다가 어둠에 걸려 몇 번 넘어졌을 뿐이다 때로는 길가에 흩어진 내 발에 맞지 않는 신발 몇 켤레 주워 신고 가다가 별의 길가에 잠시 의자가 되어 앉아 있었을 뿐이다 그래도 어두운 별의 길가에서 당신을 만나 잠시 당신과 함께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어 감사하다 이별이라는 별이 빛나기 위해서는 밤하늘이라는 만남의 어둠이 있어야 했을 뿐 오늘도 나는 돌아갈 수 없는 별의 길 끝에 서서 이제는 도요새가 되어 날아간 날아가다가 잠시 나를 뒤돌아본 당신의 별의 길을 걷는다 #별의길 #정호승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 2021. 9. 30. 체온 - 장승리 [2021 시필사. 272일 차] 체온 - 장승리 당신의 손을 잡는 순간 시간은 체온 같았다 오른손과 왼손의 온도가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손을 놓았다 가장 잘한 일과 가장 후회되는 일은 다르지 않았다 #체온 #장승리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9. 30. [뉴스인] '과카몰리 유니버스'의 첫 싱글 'Little Yellow Boy' 28일 발매 [뉴스인] 정지영 기자 =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 '과카몰리 유니버스'가 첫 싱글 'Little Yellow Boy' 를 가지고 찾아왔다. 과카몰리 유니버스(GuacaMolly Universe)는 곡 쓰고 노래하는 괴짜 지구인 '과카(Guaca)'와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외계 야옹이 '몰리(Molly)' 두 캐릭터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그룹이다. 팬데믹이 일상이 되어가면서 지속된 무기력으로 인해 힘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무조건 신나는' 노래로 활력을 더하기 위해 뭉쳤다. 'Little Yellow Boy'는 부지런히 나무를 오르는 애벌레를 지켜보며 떠오른 희망찬 생각을 담은 경쾌한 댄스곡이다. 로맨틱 카우치의 보컬로 활동한 '제이드(Jade)'의 피쳐링으로 펑키하며 소울풀한 느낌을 더했고, 국내 최고의 엔지.. 2021. 9. 30. 'Little Yellow Boy' 9월 28일 발매 D-day 과카몰리 유니버스(GuacaMolly Universe)는 곡 쓰고 노래하는 괴짜 지구인 과카(Guaca)와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외계 야옹이 몰리(Molly) 두 캐릭터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그룹이다. 팬데믹이 일상이 되어가면서, 지속된 무기력으로 인해 힘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무조건 신나는' 노래로 활력을 더하기 위해 뭉쳤다. 'Little Yellow Boy'는 부지런히 나무를 오르는 애벌레를 지켜보며 떠오른 희망찬 생각을 담은 경쾌한 댄스곡이다. 로맨틱 카우치의 보컬로 활동한 제이드(Jade)의 피쳐링으로 펑키하며 소울풀한 느낌을 더했고, 국내 최고의 엔지니어이자 서경대 실용음악대학원 교수인 강호정이 믹싱과 마스터링을 맡아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였다. 첫 싱글 발매를 기념하여, 다양한 플랫폼에서 일러스.. 2021. 9. 29.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1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