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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 윤동주 [2020 시필사. 55일 차] 소년 - 윤동주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아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굴―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은 어린다. 少年 여기저기서 단풍닢 같은 슬픈가을이 뚝뚝 떠러진다. 단풍닢 떠러저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무가지 우에 하늘이 펄처있다. 가만이 하늘을 드려다 .. 2020. 8. 8.
Day 24. 운동과 노동의 차이? https://youtu.be/kQ7C6y38AlQ 마쳐야 할 작업이 있는데 + 외부 일정까지 겹치면 = 운동 못함 ㅠㅠ 세상에, 오늘 아침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요즘 할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철봉을 못하니 더 짜증남. 정선근 교수님 유튜브 채널 보고 배운 뒤꿈치 들기만 잠깐식 서있을 때 하고 있다. 내일이 주말이라니 믿을 수 없어 ㅠㅠㅠㅠ 이번 주까지 못 끝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하아. 그래, 지금 내 근육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중이야. 귀와 눈과 손가락 빼고 ㅠㅠ #철봉 #문틀철봉 #실내철봉 #풀업 #PullUps #턱걸이 #정선근TV #운동과노동의차이 #홈트 #홈짐 2020. 8. 7.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이해인 [2020 시필사. 54일 차]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이해인 1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무잎이 물들어 덜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2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 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내마음의가을숲으로 #이.. 2020. 8. 7.
Day 23. 운동이란 무엇인가? https://youtu.be/0Pf58KvH67c 서울대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님 유튜브 채널 진짜 재밌다. 나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된다. 친구는 책도 샀다고 ㅋ 어제 올림픽대로 통제에 갇힌 여파로 무릎과 마음이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운동을 쉬기로 했다. 이번주까지 교재 마무리 작업 다 끝내야 하는데, 오늘은 진짜 집중해서 음원 믹싱 다 끝내야지! 비라도 좀 그만 왔으면 좋겠다. #철봉 #문틀철봉 #실내철봉 #풀업 #PullUps #턱걸이 #정선근TV #운동이란무엇인가 #홈트 #홈짐 2020. 8. 6.
유빙(流氷) - 신철규 [2020 시필사. 53일 차] 유빙 - 신철규 입김으로 뜨거운 음식을 식힐 수도 있고 누군가의 언 손을 녹일 수도 있다 눈물 속에 한 사람을 수몰시킬 수도 있고 눈물 한 방울이 그를 얼어붙게 할 수도 있다 당신은 시계 방향으로, 나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커피잔을 젓는다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우리는 마지막까지 서로를 포기하지 못했다 점점, 단단한 눈뭉치가 되어갔다 입김과 눈물로 만든 유리창 너머에서 한 쌍의 연인이 서로에게 눈가루를 뿌리고 눈을 뭉쳐 던진다 양팔을 펴고 눈밭을 달린다 꽃다발 같은 회오리바람이 불어오고 백사장에 눈이 내린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하얀 모래알 우리는 나선을 그리며 비상한다 공중에 펄럭이는 돛 새하얀 커튼 해변의 물거품 시계탑에 총을 쏘고 손목시계를 구두 뒤축으로 으깨버린다고 해도 .. 2020. 8. 6.
Day 22. 풀업 자세 팁 오늘도 매달리기 오버그립으로 1분, 언더그립으로 20초. 왜 때문인가! 거의 1주일 채 정체 상태이다 ㅠ 뭐 대신 밴드를 이용한 풀업이 좀 늘었으니까.. 매달리기 분수도 언젠간 더 늘겠지 ㅎ 내가 이렇게 긍정적이다 ㅋ 언젠가 늘 것이고, 늘 때까지 할 거니까, 나는 늘 수밖에 없다. 풀업 밴드를 이용한 턱걸이는 오버그립으로 10회, 언더그립으로 10회. 아직은 3~4개 하고 중간에 한 번쯤 쉬었다가 해야 한다. 어제 동영상 찍느라 무리했더니 근육통이 있어서 기초 4가지 운동은 1세트씩만. 내일은 다시 2세트로 늘려야지. https://youtu.be/6hNsgWcSOJk #철봉 #문틀철봉 #실내철봉 #풀업 #PullUps #턱걸이 #매달리기 #풀업팁 #풀업자세 #풀업등운동완벽가이드 #파워게르만 #홈트 #홈짐 2020. 8. 5.
절반의 생 - 칼릴 지브란 [2020 시필사. 52일 차] 절반의 생 - 칼릴 지브란 절반만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말라 절반만 친구인 사람과 벗하지 말라 절반의 재능만 담긴 작품에 탐닉하지 말라 절반의 인생을 살지 말고 절반의 죽음을 죽지 말라 절반의 해답을 선택하지 말고 절반의 진리에 머물지 말라 절반의 꿈을 꾸지 말고 절반의 희망에 환상을 갖지 말라 침묵을 선택했다면 온전히 침묵하고 말을 할 때는 온전히 말하라 말해야만 할 때 침묵하지 말고 침묵해야만 할 때 말하지 말라 받아들인다면 솔직하게 받아들이라 가장하지 말라. 거절한다면 분명히 하라 절반의 거절은 나약한 받아들임일 뿐이므로 절반의 삶은 그대가 살지 않은 삶이고 그대가 하지 않은 말이고, 그대가 뒤로 미룬 미소이며 그대가 느끼지 않은 사랑이고 그대가 알지 못한 우정이.. 2020. 8. 5.
Day 21. 풀업 밴드 턱걸이 동영상 공개 2분 내 뒷모습 동영상 찍기는 쉬운 일이 아니구나. 몇 번을 다시 했더니 기운 빠져서 ㅠㅠ 짧게만 공개~ 진짜 처음에 철봉 달고 아무리 당겨도 저 철봉 위로 머리 끝도 안 닿았는데, 감개무량 ㅋㅋ 31일 차에는 연속 20개(지금은 중간에 세 번쯤 쉬면 가능)에 도전하겠어요! 오늘도 매달리기 오버그립으로 1분, 언더그립으로 20초. 이번 주부터는 횟수를 좀 늘리기로 했다. 풀업 밴드로 턱걸이 20회. 기초 4가지 운동은 2세트씩. #철봉 #문틀철봉 #실내철봉 #풀업 #PullUps #턱걸이 #매달리기 #풀업밴드 #홈트 #홈짐 2020. 8. 4.
바다 - 백석 [2020 시필사. 51일 차] 바다 - 백석 바닷가에 왔드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오르면 당신이 앞선 것만 같구려 당신이 뒤선 것만 같구려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 당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구려 당신이 이야기를 끊은 것만 같구려 바닷가는 개지꽃에 개지 아니 나오고 고기비눌에 하이얀 햇볕만 쇠리쇠리하야 어쩐지 쓸쓸만 하구려 섦기만 하구려 #바다 #백석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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