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3 연애편지 - 윤조병 [2020 시필사. 153일 차] 연애편지 - 윤조병 그대 그리워 존재와 생명으로 시 한 줄 쓰려는데 사랑의 언어는 앞서 성큼성큼 가버리고 나의 의식은 꿈속처럼 멍멍합니다 햇살을 담은 바람처럼 가슴만 부풀어 터집니다 #연애편지 #윤조병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7. 침묵의 소리 - 클라크 무스타카스 [2020 시필사. 152일 차] 침묵의 소리 - 클라크 무스타카스 존재의 언어로 만나자. 부딪침과 느낌과 직감으로 나는 그대를 정의하거나 분류할 필요가 없다. 그대를 겉으로만 알고 싶지 않기에. 침묵 속에서 나의 마음은 그대의 아름다움을 비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소유의 욕망을 넘어 그대를 만나고 싶은 그 마음 그 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허용해 준다. 함께 흘러가거나 홀로 머물거나 자유다. 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그대를 느낄 수 있으므로. #침묵의소리 #클라크무스타카스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7. 반디불 - 윤동주 [2020 시필사. 151일 차] 반디불 - 윤동주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 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 그믐밤 반딧불은 부서진 달 조각,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 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 #반디불 #윤동주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7. 집 - 이용악 [2021 시필사. 17일 차] 집 - 이용악 밤마다 꿈이 많아서 나는 겁이 많아서 어깨가 처지는 것일까 끝까지 끝까지 웃는 낯으로 아이들은 층층계를 내려가버렸나 본데 벗 없을 땐 집 한칸 있었으면 덜이나 곤하겠는데 타지 않는 저녁 하늘을 가벼운 병처럼 스쳐흐르는 시장기 어쩌면 몹시두 아름다워라 앞이건 뒤건 내 가차이 모올래 오시이소 눈감고 모란을 보는 것이요 눈감고 모란을 보는 것이요 #집 #이용악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1. 17. 빛 - 바알 셈 토브 [2021 시필사. 16일 차] 빛 - 바알 셈 토브 모든 인간 존재로부터는 하늘로 똑바로 올라가는 한 줄기 빛이 나온다. 함께 있기로 운명 지어진 두 영혼이 서로를 발견하는 순간, 두 빛줄기는 하나가 된다. 그렇게 해서 하나가 된 두 존재로부터는 더 밝은 한 줄기의 빛이 비쳐 나온다. #빛 #바알셈토브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1. 17. 흔해빠진 독서 - 기형도 [2021 시필사. 15일 차] 흔해빠진 독서 - 기형도 휴일의 대부분은 죽은 자들에 대한 추억에 바쳐진다 죽은 자들은 모두가 겸손하며, 그 생애는 이해하기 쉽다 나 역시 여태껏 수많은 사람들은 허용했지만 때때로 죽은 자들에게 나를 빌려주고 싶을 때가 있다 수북한 턱수염이 매력적인 이 두꺼운 책의 저자는 의심할 여지없이 불행한 생을 보냈다, 위대한 작가들이란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다 갔다, 그들이 선택할 삶은 이제 없다 몇 개의 도회지를 방랑하며 청춘을 탕진한 작가는 엎질러진 것이 가난뿐인 거리에서 일자리를 찾는 중이다 그는 분명 그 누구보다 인생의 고통을 잘 이해하게 되겠지만 종잇장만 바스락거릴 뿐, 틀림없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럴 때마다 내 손가락들은 까닭없이 성급해지는 것이다 휴일이 지나가면 그뿐.. 2021. 1. 17. 우리는 서로에게 - 문태준 [2021 시필사. 14일 차] 우리는 서로에게 - 문태준 우리는 서로에게 환한 등불 남을 온기 움직이는 별 멀리 가는 날개 여러 계절 가꾼 정원 뿌리에게는 부드러운 토양 풀에게는 풀여치 가을에게는 갈잎 귀엣말처럼 눈송이가 내리는 저녁 서로의 바다에 가장 먼저 일어나는 파도 고통의 구체적인 원인 날마다 석양 너무 큰 외투 우리는 서로에게 절반 그러나 이만큼은 다른 입장 #우리는서로에게 #문태준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1. 1. 17. 아침 - 이상 [2020 시필사. 150일 차] 아침 - 이상 캄캄한 공기를 마시면 폐에 해롭다. 폐벽(肺壁)에 끄름이 앉는다. 밤새도록 나는 몸살을 앓는다. 밤은 참 많기도 하더라. 실어 내가기도 하고 실어 들여오기도 하다가 잊어버리고 새벽이 된다. 폐에도 아침이 켜진다. 밤사이에 무엇이 없어졌나 살펴본다. 습관이 도로 와 있다. 다만 내 치사(侈奢)한 책이 여러 장 찢겼다. 초췌한 결론 위에 아침 햇살이 자세히 적힌다. 영원히 그 코 없는 밤은 오지 않을 듯이. #아침 #이상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4. 어떤 주문 - 이해인 [2020 시필사. 149일 차] 어떤 주문 - 이해인 행복하다고 말만 하지 마시고 행복한 모습 환한 웃음으로 보여주셔요 사랑한다고 말만 하지 마시고 사랑하는 모습 한결같은 참을성으로 보여주셔요 행복과 사랑에도 겸손이 필요해요 너무 가볍게 말하지 마세요 #어떤주문 #이해인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4. 이전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