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필사. 13일 차]
月下獨酌(월하독작) 달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 이백(李白)
1.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 사이에 놓인 한 동이 술을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아무도 없이 홀로 따르네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고 밝은 달을 맞으니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와 나와 달이 셋이 되었네
月旣不解飮(월기부해음) 달은 술 마실 줄을 모르고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는 나를 따르기만 하네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 함께 있으니
行樂須及春(항낙수급춘) 봄이 가기 전에 즐겨야 하렸다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은 거닐고
我舞影零亂(아무영령난)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따라 춤추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함께 즐거이 술을 마시고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취하면 각자 헤어지는 것
永結無情遊(영결무정유) 무정한 교유를 길이 맺었으니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다음엔 저 은하에서 만나기를 기약하노라
한문은 너무 그려야 해서(저 이과에요 ㅠㅠ) 한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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