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필사. 14일 차]
月下獨酌(월하독작) 달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 이백(李白)
2.
天若不愛酒(천야부애주) 하늘이 술을 사랑치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하늘에 주성이 있을 리가 없고
地若不愛酒(지야부애주) 땅이 술을 사랑치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땅에 어찌 주천이 있겠는가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하늘과 땅도 술을 사랑했으니
愛酒不愧天(애주부괴천) 술 즐김이 어찌 하늘에 부끄러우랴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 옛말에 청주는 성인과 같고
復道濁如賢(복도탁여현) 탁주는 현인과 같다고 하였네
賢聖旣已飮(현성기이음) 성현을 이미 다 마신 후에
何必求神仙(하필구신선) 신선을 더 구하여 무엇하랴
三杯通大道(삼배통대도) 석 잔 술로 큰 도를 통하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한 말 술에 자연과 합일하나니
但得酒中趣(단득주중취) 다만 취하여 즐거울 뿐
勿爲醒者傳(물위성자전) 깨어 있는 자들에게 전할 거 없네
한문은 너무 그려야 해서(저 이과에요 ㅠㅠ) 한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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