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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Mars
시필사 & 시낭독/너에게 들려주는 시

밤 눈 - 기형도

by 박지은(MyMars) 2021. 12. 1.

[너에게 들려주는 시. 1]

 

새로운 도전, 시 낭독!

 

그동안 썼던 시들 중에, 좋아하는 혹은 의미 있는 시를 다시 써보고 읽기로 했다.

작년에 발음 연습도 할 겸, 소설 낭독을 해봤는데 무척 재밌었다.

타이틀이 '낭독 일기'니까 이번엔 내 이야기도 조금 써볼까 한다.

 

지나간 시간은 꼭 흔적을 남긴다.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과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어떤 사람은 내게 젓가락질을, 어떤 사람은 내게 불가능을, 어떤 사람은 내게 정확한 맞춤법을, 어떤 사람은 내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는 법을, 어떤 사람은 내게 ㅁ을 쓰는 법을, 또 어떤 사람은...

남겨진 것들이 모이고 쌓여,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해간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분명 다르다.

 

 

https://knockonrecords.kr/33

 

기형도. 밤 눈

시필사 1일 차. 내가 기형도 시집을 고른 이유는 바로 이 시 때문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p/BfqjjAAhWjl/?utm_source=ig_web_options_share_sheet 한참 찾았네. 벌써 9개월 전이라니 시간 참 속절없다. 좀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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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nockonrecords.kr/178

 

밤 눈 - 기형도

[2020 시필사. 6일 차] 밤 눈 - 기형도 네 속을 열면 몇 번이나 얼었다 녹으면서 바람이 불 때마다 또 다른 몸짓으로 자리를 바꾸던 은실들이 엉켜 울고 있어. 땅에는 얼음 속에서 썩은 가지들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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