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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Mars

딥펜114

바람과 발자국 - 오규원 [2020 시필사. 71일 차] 바람과 발자국 - 오규원 눈이 자기 몸에 있는 발자국의 깊이를 챙겨간다 미처 챙겨가지 못한 깊이를 바람이 땅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바람과발자국 #오규원#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8. 24.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 울라브 하우게 [2020 시필사. 70일 차]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 울라브 하우게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내가 목말라한다고 바다를 가져오지는 말라 내가 빛을 찾는다고 하늘을 가져오지는 말라 다만 하나의 암시, 이슬 몇 방울, 파편 하나를 보여달라 호수에서 나온 새가 물방울 몇 개 묻혀 나르듯 바람이 소금 알갱이 하나 실어 나르듯 #모든진리를가지고나에게오지말라 #울라브하우게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8. 23.
이미 - 최영미 [2020 시필사. 69일 차] 이미 - 최영미 이미 젖은 신발은 다시 젖지 않는다 이미 슬픈 사람은 울지 않는다 이미 가진 자들은 아프지 않다 이미 아픈 몸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이미 뜨거운 것들은 말이 없다 #이미 #최영미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8. 22.
야생 속에서의 평화 - 웬델 베리 [2020 시필사. 68일 차] 야생 속에서의 평화 - 웬델 베리 세상에 대한 절망이 내 안에서 자라고 내 삶과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될까 걱정스러워 한밤중에 아주 작은 소리에도 잠이 깨면 나는 야생오리들이 물 위에서 아름답게 쉬고 큰 왜가리가 거니는 곳으로 가서 누워 본다 그곳에서 나는 앞일에 대한 근심으로 미리 자신들의 삶을 힘들게 하지 않는 야생이 주는 평화에 젖어들고 고요한 물의 현존 속으로 빠져든다 그러면 낮에는 보이지 않는 별들이 내 위에서 빛을 담고 기다리고 있음을 느낀다 그렇게 잠시 세상의 은총 속에서 쉬고 나면 나는 자유롭다 #야생속에서의평화 #웬델베리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8. 21.
다가감 - 엘리 시겔 [2020 시필사. 67일 차] 다가감 - 엘리 시겔 가을 잎 하나가 다른 잎에게 다가간다 #다가감 #엘리시겔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8. 20.
한 번 더 – 외젠 기유빅 [2020 시필사. 66일 차] 한 번 더 – 외젠 기유빅 한 번 더 그대는 조약돌을 주우리라 마치 처음 그러는 것처럼 #한번더 #외젠기유빅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8. 19.
사랑의 역사 - 폴 호스토브스키 [2020 시필사. 65일 차] 사랑의 역사 - 폴 호스토브스키 그는 그녀의 손이 자신을 만지는 방식을 사랑하고, 그녀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을 사랑하기에 두 사람은 상대방의 방식과 상대방의 손길을 배운다. 그래서 사랑이 변하고 세상이 변하고 두 연인이 서로에게서 멀어져 다른 연인에게로 갈 때 둘은 자신들이 아는 모든 사랑과 손길을 가지고 가서 새로운 연인에게 준다. 이런 식으로 사랑은 성장하고 현명해지고 넓어진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사랑한다. 사랑 후에 다가오는 사람과 사랑 이전에 다가오는 사람을. #사랑의역사 #폴호스토브스키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8. 18.
봄의 정원으로 오라 - 잘랄루딘 루미 [2020 시필사. 64일 차] 봄의 정원으로 오라 - 잘랄루딘 루미 봄의 정원으로 오라 이곳에 꽃과 술과 촛불이 있으니 만일 당신이 오지 않는다면 이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만일 당신이 온다면 이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는가. #봄의정원으로오라 #잘랄루딘루미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8. 17.
모두 다 꽃 - 하피즈 [2020 시필사. 63일 차] 모두 다 꽃 - 하피즈 장미는 어떻게 심장을 열어 저의 모든 아름다움을 세상에 내주었을까? 그것은 자신의 존재를 비추는 빛의 격려 때문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는 언제까지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 #모두다꽃 #하피즈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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