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필사 & 시낭독673 호수 - 문태준 [2019 매일 시필사 - 82일 차. 2019.12.12 20:36] 호수 - 문태준 당신의 호수에 무슨 끝이 있나요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한 바퀴 또 두 바퀴 호수에는 호숫가로 밀려 스러지는 연약한 잔물결 물위에서 어루만진 미로 이것 아니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호수 #문태준 #시필사 #손글씨 #펜글씨 #닙펜 #딥펜 #백일프로젝트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2020. 7. 19. 지평선 - 막스 자콥 [2020 시필사. 34일 차] 지평선 - 막스 자콥 그녀의 하얀 팔이 내 지평선의 전부였다 #지평선 #막스자콥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7. 18. 지금이 가장 좋은 때 - 최영준 [2019 매일 시필사 - 54일 차. 2019.11.12 23:13] 지금이 가장 좋은 때 - 최영준 코스모스가 들판에 붉은빛 분홍빛 하늘빛 시를 쓴다 농염한 가을빛 숨결이 되어 흐른다 첫사랑의 심장을 가슴에 안은 채 온몸을 불태운 지난날의 태양은 지고 어둠 속, 일기일회(一期一會)의 순간 거친 비바람의 흔적이 있을 지라도 시름을 잊은 듯 덩실거리는 코스모스의 저 해맑은 미소는,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지금이... #지금이가장좋은때 #최영준 #시필사 #손글씨 #펜글씨 #닙펜 #딥펜 #백일프로젝트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2020. 7. 18. 숨지 말 것 - 에리히 프리트 [2020 시필사. 33일 차] 숨지 말 것 - 에리히 프리트 시대의 일들 앞에서 사랑 속으로 숨지 말 것 또한 사랑 앞에서 시대의 일들 속으로 숨지 말 것 #숨지말것 #숨지말기 #에리히프리트 #ErichFried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7. 17.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2019 매일 시필사 - 53일 차. 2019.11.11 23:00]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마음이아름다우니세상이아름다워라 #.. 2020. 7. 17. 이 넉넉한 쓸쓸함 - 이병률 [2020 시필사. 32일 차] 이 넉넉한 쓸쓸함 - 이병률 우리가 살아 있는 세계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계와 다를 테니 그때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어 만나자 무심함을 단순함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 만나자 저녁빛이 마음의 내벽 사방에 펼쳐지는 사이 가득 도착할 것을 기다리자 과연 우리는 점 하나로 온 것이 맞는지 그러면 산 것인지 버틴 것인지 그 의문마저 쓸쓸해 문득 멈추는 일이 많았으니 서로를 부둥켜안고 지내지 않으면 안 되게 살자 닳고 해져서 더 이상 걸을 수 없다고 발이 발을 뒤틀어버리는 순간까지 우리는 그것으로 살자 밤새도록 몸에서 운이 다 빠져나가도록 자는 일에 육체를 잠시 맡겨두더라도 우리 매일 꽃이 필 때처럼 호된 아침을 맞자 #이넉넉한쓸쓸함 #이병률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 2020. 7. 16. 인생찬가 - 롱펠로 [2019 매일 시필사 - 45일 차. 2019.11.03 18:15] 인생찬가 - 롱펠로 슬픈 어조로 내게 말하지 마라 '인생은 한낱 헛된 꿈'이라고 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 세상만물은 겉모습만은 아닌 것 인생은 진지한 것 인생은 진실한 것 무덤이 그 목표는 아니다 '그대는 본래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이말은 육체를 말할뿐, 영혼을 두고 한 말은 아니라네. 우리 인생이 가야할 곳, 가는 길은 슬픔이나 쾌락에 있지 않고, 저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행동하는 그것이 인생이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한 순간 ! 우리의 심장은 강하고 용감하나 지금 이 순간에도 무덤을 향한 장송곡은 낮은 북소리처럼 울린다 인생이라는 드넓은 싸움터에서 인생의 야영지에서 말못하고 쫓기는 짐승이 되지말고 용감히 싸움터에.. 2020. 7. 16. 멀리서 빈다 - 나태주 [2020 시필사. 31일 차]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빈다 #나태주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2020. 7. 15. 이별의 원심력 - 이병률 [2019 매일 시필사 - 43일 차. 2019.11.01 18:17] 이별의 원심력 - 이병률 우리는 서로의 감정에 대해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당신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거짓이 세상을 덮어버릴까 두려워서 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파먹다가 안쓰럽게 부스러기가 되었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나라에서 당신도 압축된 거짓을 사용했습니다. 서로 오래 물들어 있었던 탓이겠지요. 우리가 마주 잡았던 손도 결국은 내가 내 손을 잡은 것입니다. 우리가 만날 수 없는 것, 그것이 엄청난 일이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인생의 절반이라는 시간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릅니다. 나는 아이슬란드에 도착하려다 길을 잃습니다.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냄새를 따라 내려서 그렇습니다. 광채는 사그라들.. 2020. 7. 15.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7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