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필사. 141일 차]
베르트의 눈 - 샤를 보들레르
그 아무리 아름난 눈도 그대 눈엔 못 미치리,
내 사랑의 아름다운 눈에선 밤처럼 감미롭고
선한 정제된 그 무엇이 넘친다네!
아름다운 눈이여, 그 매혹의 어두움을 내게도 뿌려다오!
내 사랑의 커다란 눈은 고귀한 비밀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망령들의 무리 뒤로
이름 모를 보물들이 어렴풋이 반짝이는
저 마술 동굴과 너무 닮았네!
내 사랑의 눈은 어둡고 깊고 그리고 드넓지.
그대처럼 광대한 밤, 그대처럼 밝혀진 불!
불꽃들은 믿음 깃든 사랑의 생각들,
쾌락과 순결, 저 깊은 바탕에서 빛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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