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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Mars
예술가의 길/2018 매일 글쓰기 (30일 프로젝트)

2. 편안함

by 박지은(MyMars) 2018. 11. 16.

30일 동안 소설 쓰기 1-2


뚝. 뚝.

땀방울이 마루 바닥에 떨어지며 진한 동그라미를 남긴다.

코즈는 허리를 숙이고 숨을 몰아 쉬다가 그대로 그냥 플로어에 드러누웠다.


헉. 헉.

이대로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다.

잠시 천장을 바라보다 눈을 감았다.

음악은 계속 흐르고 있다.

살짝 몸이 바닥에서 떠오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것 같다. 

딱딱하기만 한 플로어가 침대 위처럼 편안하게 느껴졌다.


"코즈! 콩쿨이 다음 주인데 지금 한가하게 누워서 쉬고 있어?"


무용 선생님의 찢어지는 목소리에 용수철처럼 벌떡 일어났다.


"자, 여기 다시 해 봐."

"아냐 아냐, 시선은 좀 더 위로"

"손 끝에 감정을 더 넣어야지."


선생님의 쉴 새 없는 질타가 이어졌다.


코즈는 열심히 뛰고 구르고 돌고 끊임없이 움직였다.

춤을 추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저 몸짓만이 있을 뿐이다.


짝. 짝. 짝.

"자 수고했어. 오늘은 여기까지!"


선생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코즈는 플로어에 뻗어 누웠다.

피로감이 확 밀려왔다.

눈을 감으면 바로 잠이 들 것만 같다.


'연습이 끝난 후 이 느낌 정말 좋아. 

......

아, 집에 가기 싫다.'


코즈는 일어나서 거울 앞에 섰다.


'한 번만 더 해보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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