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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Mars
예술가의 길/2018 매일 글쓰기 (30일 프로젝트)

1. 30일 후에

by 박지은(MyMars) 2018. 11. 16.

30일 동안 소설 쓰기 1-1


"30일 후에 우리......"


비가 오는 창 밖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던 노크는 고개를 돌렸다.


"30일 후에, 그러니까 딱 한 달만 지나면 우리 기말고사 끝나잖아! 

우리 집에 놀러 올래? 그때 부모님 여행 가셔서 아무도 없어. 

애들 불러서 같이 놀자!"


a는 잔뜩 들뜬 목소리로 신이 나서 말했다.


"으응, 그래."


노크는 심드렁하게 대꾸하고 짧은 한숨을 내쉰 후, 턱을 괴고 다시 창 밖을 쳐다보았다.

빗방울이 커다란 유리창에 기다란 대각선을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30일 후에 나는......'


노크는 천천히 아수라장 같은 교실을 둘러보았다.


교탁 앞에 앉은 반장만이 책에 머리를 파묻고 있고, 

a를 비롯한 대여섯 명의 아이들은 책상 위에 앉아 목청껏 떠들고 있었다. 

p와 q는 잡기 놀이라도 하듯이 책상 사이를 뛰어다니고, 

r과 s는 책상에 엎드려 코까지 골며 단잠을 자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것도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이 드니 갑자기 가슴 한편이 서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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