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촘 많이 우울하다.
현재 동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6개쯤 되는데
각각 다른 일들을 거의 요일별로 빡세게 처리하고 있다.
먹고 살기 위한 자영업자의 처절한 몸무림에 속하는 일들과
제작자로서 쌓아갈 커리어를 위한 작업물들 속에
그냥 내가 뮤지션으로서 하고 싶어서 하는 딱 하나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잘하고 싶다.
꼭 해내고 싶다.
근데 잘안된다 흑.
기타 잡고 있는 시간도 별로 없으니 좋은 라인이 나오지 않는 건 넘나 당연한 일이겠지.
워낙 쉽게 동하지 않는 성격인데 정말 오랜만에 하고 싶은게 생겼는데 말이야..
주차장 젖은 바닥 옆 기둥 아래 생뚱맞게 놓여 있는 쬐끄만 양파를 보니 울컥한다.
회사 계정으로 쓰기 시작한 이후로 개인적인 글은 안올리는데 그냥 딱 오늘만 감정적이자.
널부러진 양파를 핑계로..
2018. 7. 12. soummusic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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