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필사. 236일 차]
아침 - 자크 프레베르
수탉이 홰치는 소리
밤의 백조가 내는 마지막 울음소리
단조롭고 진절머리나는 메시지가
내게 소리쳐온다
오늘 또 다시 그 모든 게 시작되는구나
오늘 여전히 오늘도
내게는 네 다정한 노래가 들리질 않는다
나는 짐짓 못 듣는 체
네 외침을 듣지 않는다
그렇지만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나는 운좋게도 잠에서 깨어나
그 둥근 태양을 떨어뜨리지
내 밤의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꿈으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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