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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Mars
시필사 & 시낭독/2020 매일 시필사

어제의 너 - 나태주

by 박지은(MyMars) 2021. 1. 14.

[2020 시필사. 148일 차]

어제의 너 - 나태주

- 할 말이 너무 많아 말을 삼킨다

 

얼마나 네가 예뻤는지

얼마나 네가 사랑스러웠는지

너는 차마 몰랐을 거다 

 

하늘이 내려다보았겠지

나무들이 훔쳐보고

바람도 곁눈질로 보았겠지 

 

너는 그냥 그대로 가을꽃

맑은 바람에 피어 있는

가을꽃 한 송이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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