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필사. 148일 차]
어제의 너 - 나태주
- 할 말이 너무 많아 말을 삼킨다
얼마나 네가 예뻤는지
얼마나 네가 사랑스러웠는지
너는 차마 몰랐을 거다
하늘이 내려다보았겠지
나무들이 훔쳐보고
바람도 곁눈질로 보았겠지
너는 그냥 그대로 가을꽃
맑은 바람에 피어 있는
가을꽃 한 송이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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