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yMars
시필사 & 시낭독/2020 매일 시필사

개양귀비 - 루이스 글릭

by 박지은(MyMars) 2021. 1. 9.

[2020 시필사. 118일 차]

개양귀비 - 루이스 글릭

 

위대한 것은

생각이 아니다.

느낌이다.

그렇다, 나는

느낌을 가지고 있고,

그 느낌을 따른다.

나에게는 태양이라 불리는

하늘의 신이 있다.

그 신에게 나를 열어

내 가슴의 불을 보여 준다.

내 안의 신이 피어나는 것 같은

불을.

가슴이 아니면

이런 아름다움이 어떻게 가능한가.

당신도 한때는

나 같았는가, 오래전

인간이 되기 전에는?

한때는 자신을 활짝 열었는가?

그런 후 다시는

열지 않게 되었는가?

사실 나는 지금

당신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어서

말하는 것이니,

바닥에 꽃잎마다 붉게

흩어지고 있으니.

 

The Red Poppy - Louise Glück 

 

The great thing

is not having

a mind. Feelings:

oh, I have those; they

govern me. I have

a lord in heaven

called the sun, and open

for him, showing him

the fire of my own heart, fire

like his presence.

What could such glory be

if not a heart? Oh my brothers and sisters,

were you like me once, long ago,

before you were human? Did you

permit yourselves

to open once, who would never

open again? Because in truth

I am speaking now

the way you do. I speak

because I am shattered.

 

#개양귀비 #루이스글릭 #TheRedPoppy #LouiseGlück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