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필사. 118일 차]
개양귀비 - 루이스 글릭
위대한 것은
생각이 아니다.
느낌이다.
그렇다, 나는
느낌을 가지고 있고,
그 느낌을 따른다.
나에게는 태양이라 불리는
하늘의 신이 있다.
그 신에게 나를 열어
내 가슴의 불을 보여 준다.
내 안의 신이 피어나는 것 같은
불을.
가슴이 아니면
이런 아름다움이 어떻게 가능한가.
당신도 한때는
나 같았는가, 오래전
인간이 되기 전에는?
한때는 자신을 활짝 열었는가?
그런 후 다시는
열지 않게 되었는가?
사실 나는 지금
당신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어서
말하는 것이니,
바닥에 꽃잎마다 붉게
흩어지고 있으니.
The Red Poppy - Louise Glück
The great thing
is not having
a mind. Feelings:
oh, I have those; they
govern me. I have
a lord in heaven
called the sun, and open
for him, showing him
the fire of my own heart, fire
like his presence.
What could such glory be
if not a heart? Oh my brothers and sisters,
were you like me once, long ago,
before you were human? Did you
permit yourselves
to open once, who would never
open again? Because in truth
I am speaking now
the way you do. I speak
because I am shatt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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