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필사. 10일 차]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中 - 릴케
예술을 이해하거나 직접 창작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에는 시간을 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10년이란 세월은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계산을 하지도, 햇수를 세지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나무처럼 무성하도록 하십시오.
나무는 수액을 억지로 내지 않으며, 봄의 폭풍 속에서도 의연하게 서 있습니다.
혹시나 그 폭풍 끝에 여름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갖는 일도 없습니다.
여름은 오게 마련이며, 근심 걱정 없이 조용하고 침착하게 서 있는 참을성 있는 사람들에게만 여름은 찾아옵니다.
저는 괴로움을 참아가며 끈기있게 매일 익히고 있으며,
그 괴로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내만이 전부입니다.
- 같은 잉크와 펜인데도 종이에 따라 느낌이 이렇게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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