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려니까 별게 다 된다. 그치?
어떻게 이럴까?
될놈될.이라고.
이제 안 되는 거 끌고 가려고 애쓰지 말아야지.
오늘은 아침부터 돈 버는 일을 내내 하고 낮잠을 조금 자고 나왔다.
계속 고민이었는데, 편곡을 어떻게 하지? 너무 많은 옵션이 있어서 방향을 못 잡겠었다.
뭐 대단한 거 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가요 발라드, 평범한 발라드를 만들자-라고 생각하니 선명해졌다.
의도는 분명하지만 음악적으로 계속 안개 속이었는데, 어제 이 생각을 하자마자, 아니 오늘 너의 에너지 덕분일 거야.
놀랍게도 출근하는 운전길 내내 자신감 게이지가 착착착 차올랐다.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멜로디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운동을 쉬면 섭섭하니까 사무실 가기 전에 골프 연습을 하며 계속 가요 발라드를 들었다.
아 그래, 편곡 별거 없어. 발라드는 목소리랑 가사야.
안마의자에 앉아서 너랑 카톡을 하는데 '남과 여'가 흘러나온다.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물이 주루륵 흐른다.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 놀랍고,
니가 또 너무나 좋아서, 나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너만 있으면 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누군가가 너무 좋아서 울어본 적 있니, 저 깊숙한 곳에서 끓어 넘치는 이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해.
우리는,
우리는 앞으로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너무나 경탄스럽지, 인생이란.
우리 하고 싶은 거 다 하자.
내가 만들게. 다 하고야 만다.
같이 가자.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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