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는 시. 18]
하루를 종일 앓고, 어딘가 망가져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괜찮아진 척했지만 부러진 곳은 붙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늙고 있다.
내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모든 것은 정말 다 끝나버린 건가?
마지막으로 힘차게 뛰었던 거면 어떡하지?
니 앞에선 세상 최고 멍청이가 되어 매번 바보짓을 한다.
아니 원래 멍청이에 바보였던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의미 없어 병이 도지려고 한다.
좌절과 절망 속에 펑펑 오는 눈이 야속했는데,
무대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잃어버린 것은 저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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