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필사. 242일 차]
사랑 그 가장 어두운 것 3 - 엘사 끄로스
나는 불행을 향해 간다.
내 속의 어떤 것이 날마다 너를 다시 만들어
날마다 나에게 너의 모습을 되돌려준다.
무언가 나를 데려간다
네가 있는 어떤 금지된 구역으로,
어쩌면 내 생각조차 한번도 만져보지 못한 구역으로.
무슨 저주가 날 길을 잃게 만들었는가?
무슨 저주가 나의 모든 길을 어둡게 한 것인가?
나는 나를 혼돈에 빠뜨리는
은총이 싫다.
나를 너로부터 떼어놓는
어떤 요새도 절제도 싫다.
내 말이 들리지 않게 하라
그리고 너를 보여주고
너의 그리움을 줄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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