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yMars
시필사 & 시낭독/2021 시필사 : 1일 1시

장미에 바치는 비명 - 마리아노 브룰

by 박지은(MyMars) 2021. 8. 10.

[2021 시필사. 222일 차]

장미에 바치는 비명 - 마리아노 브룰

 

장미 한송이를 부숴뜨리니 네가 없다.

폐허가 된 장미의 궁전,

바람에 허물어져내린 기둥 이파리들.

이제―불가능한 장미―너의 시간이 시작된다:

대기의 바늘로 얽어짠

손 닿지 않는 쾌감의 바다,

거기 모든 장미들은

―장미라기보다―

아름다움의 감옥 없는 아름다움.

 

#장미에바치는비명 #마리아노브룰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반응형

'시필사 & 시낭독 > 2021 시필사 : 1일 1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남 - 이성복  (0) 2021.08.15
느낌 - 이성복  (0) 2021.08.15
쏘네트 16 - 빠블로 네루다  (0) 2021.08.09
확실한 것 - 옥따비오 빠스  (0) 2021.08.08
거울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0) 202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