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필사. 222일 차]
장미에 바치는 비명 - 마리아노 브룰
장미 한송이를 부숴뜨리니 네가 없다.
폐허가 된 장미의 궁전,
바람에 허물어져내린 기둥 이파리들.
이제―불가능한 장미―너의 시간이 시작된다:
대기의 바늘로 얽어짠
손 닿지 않는 쾌감의 바다,
거기 모든 장미들은
―장미라기보다―
아름다움의 감옥 없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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