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책이나 관련 글을 보다 보면 '알레고리'란 단어가 많이 나온다.
이게 뭘까?
일단 검색 ㄱㄱ
[표준국어대사전 - 알레고리]
명사.
문학 어떤 한 주제 A를 말하기 위하여 다른 주제 B를 사용하여 그 유사성을 적절히 암시하면서 주제를 나타내는 수사법. 은유법과 유사한 표현 기교라고 할 수 있는데 은유법이 하나의 단어나 하나의 문장과 같은 작은 단위에서 구사되는 표현 기교인 반면, 알레고리는 이야기 전체가 하나의 총체적인 은유법으로 관철되어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Basic 고교생을 위한 국어 용어사전 - 알레고리]
추상적인 개념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다른 구체적인 대상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문학형식이다. 상징이 추상적인 것을 눈에 보이는 사물로 표현한다면 알레고리는 보다 은유적이고 의인화된 것으로 표현한다.
<천로역정>, <동물농장>, <이솝우화> 등은 추상적 개념이나 동물이 의인화되어 나오는데, 이런 경우가 바로 알레고리에 해당한다.
[나무위키 - 알레고리]
1. 개요
알레고리(allegory) 또는 우의(寓意)는 어떠한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다른 주제를 사용하여 그 유사성을 넌지시 드러내는 방법으로, 풍유법의 발전이다.
2. 특징
알레고리에서는 주어진 내용의 글을 여러 개의 보다 작은 단위의 내용들로 구성하고, 이때의 내용들을 같은 맥락(context)으로 재구성한다. 알레고리를 사용하는 화자는 임의의 어떤 주제 A를 다루기 위해 다른 형태의 주제 B, C, D 등을 배경지식, 연관 정보, 근거, 사건 등으로 제시하거나 의도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주제 A의 타당성이나 당위성을 보장하는 효과를 누린다.
규모면에서는 단어나 문장과 같은 작은 단위에서 구현되는 표현 기교라기보다 이야기 전체가 하나의 총체적인 맥락(context)을 가지고 제시되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로 구현되며, 알레고리를 통해 상호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진 공통의 핵심 주제를 보여 줄 수 있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 알레고리]
알레고리(allegory)는 은유적으로 의미를 전하는 표현 양식으로, 주로 문학에서 사용된다. 때론 우의(寓意), 풍유(諷喩)로 불리기도 한다. 텍스트 해석에 있어는 잘 알려진 용어로 중세에 잘 사용되었던 알레고리(풍유적) 해석이 있다.
알레고리는 일반적으로 수사학의 형식으로 간주되지만 항상 언어를 통해 표현되지는 않는다. 눈짓을 가리키는 말일 수도 있고, 사실적인 회화나 조각, 의사적이거나 재현적인 예술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 단어의 어원은 단어의 일반적인 용례보다 더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비록 다른 수사학적인 개념들과 유사하지만, 알레고리는 그 상세함에서 은유보다 길게 지속되고 더 충만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유추가 이성이나 논리에 호소하는 데 반해 알레고리는 상상에 호소한다. 우화는 하나의 명확한 교훈을 가진 짧은 알레고리로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유가 단어나 문장에 사용되는 개념이라고 한다면 알레고리는 우화처럼 이야기 전체 등으로 훨씬 큰 범위를 지닌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이야기는 저자가 표명한 의미와 관계없이 알레고리로 해석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은 《반지의 제왕》을 세계 대전의 알레고리로 제시했지만, 사실 그것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이전에 쓰였고 저자인 J.R.R. 톨킨은 미국판의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하며 말한 바 있다. “우의적이지도 시사적이지도 않다… 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항상 진심으로 알레고리를 싫어해 왔고, 그 존재를 찾아내고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노스럽 프라이는 그가 이름 붙인 ‘알레고리의 연속’과 《요정 여왕》의 ‘솔직한 알레고리’, 현대의 역설 문학에 담긴 더 사적인 알레고리에 대해 논했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솔직한’ 알레고리를 가진 인물은 각각의 개별적인 인격과 윤리적 특성이나 다른 추상적 개념을 구체화하는 사건들을 위해 입체적이지 않은 인물이 된다. 알레고리가 먼저 선택되고 나머지 세부 사항에 살을 붙이는 것이다.
[모든 예술에 두루 쓰이는 ‘다르게 말하기’ - 알레고리란 무엇인가]
https://www.hani.co.kr/arti/PRINT/783613.html
[알레고리란 무엇인가/소설에서 알레고리란 어떤 역할이며 어떻게 활용하는가]
https://youtu.be/i8mzxsYZFQw?si=vB12GDtwjpLNPsX9
비교문학 2015, vol., no.67, pp. 289-312 (24 pages)
UCI : G704-000943.2015..67.015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연구분야 : 인문학
전창배 /JeonChangBae 중앙대학교
여기저기 찾아봐도 명확한 개념을 잘 모르겠다.
구글링에서 걸린 논문을 프린트 하고...
내가 전공도 아닌 분야의 논문을 보게 될 줄이야;;;
요약해 보자면, (괴테에 대한 부분은 생략)
알레고리(Allegory)
- 언어와 표상 간의 서로 다름을 통해 의미를 추구한다.
- 사고체계를 전제로 함.
- 현실에 대해 역동적 변화를 꾀한다.
-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문학과 종교와 예술의 발전 속에서 그 위치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 비교적 간결한 메타포와 비유에 의한 동사, 형용사 또는 숫자에 의해 이루어져 있다.
- 메타포적으로 끊임없이 유동적 사고를 유발.
- 알레고리의 최대 작품 : 단테의 신곡. 알레고리 문학인 동시에 고전문학으로 평가받는 유일한 작품.
-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변화를 유도하는 적극적 사고를 유발한다.
- 모순과 역설을 그 논제로 하여 새로운 인식에 도달하는 것을 꾀하고 있다.
상징(Symbol)
- 언어와 표상 사이에 동일한 것을 쫓는다.
- 연상체계를 전제로 함.
- 현실과 하나가 된 조화로운 세계로 나아간다.
- 바로크 이후 고전조의 예술의 발전 속에서 그 위치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 반드시 구체적인 명사를 바탕으로 한 의미를 필요로 하고 있다.
- 메타포적으로 안착하려 노력.
- 순간적 인식에 의해 발생하는 연상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콘텍스트와의 구체적 연관성이 빈약하다.
- 기억에 바탕을 둔 잠재적 텍스트와 연계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 연상의 총체적 체계로서 독립적 상상 혹은 일련의 연속적인 상상을 통해 다양하고 무질서한 표상들을 순간적으로 불러일으킨다.
- 언어와 현실을 하나가 되게 하는 작용을 한다.
흠... 문과는 말이 너무 어려워 ㅠㅠ
이과 출신으로 이런 거 볼 때면 차라리 미적분이 훨씬 쉬운 것 같은 느낌;;
[알레고리에 대한 벤야민의 재해석 - 강수미(미술평론가, 미학자)]
https://youtu.be/iPolf0uMAVQ?si=6WVYcBqgaqDjkV7k
알레고리(Allegory)
- 지시하고자 하는 바를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대상에 빗대어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기법. 우의, 풍유 등으로 불린다.
- '저속하고 하찮은 것'으로 상당히 저평가되어 왔던 문학적 수사법이나, 벤야민이 이를 예술 이론 안에서 새로운 의미로 충전했다.
- 형식과 내용, 기의와 기표가 느슨하게 연결되어, 자의적이고 우연적인 상태 -> 하나의 이미지에 다수의 해석이 가능한 불완전한 표현 형식
- 총체성, 보편성을 지향하는 세계에서 알레고리는 의심스럽고 부정적인 것으로 취급되었다.
상징(Symbol)
- 문학사에서는 상징이 항상 알레고리보다 우위에 있었다.
- 형식과 내용이 합일을 이루고 있어 모순이나 부조화, 틈이 없는 상태 -> 의미와 표상이 완전히 결환 된 조화로운 표현 형식
[벤야민의 알레고리적 역사 인식-강수미(미학자, 미술평론가)]
https://youtu.be/f6f0VIWWt6A?si=oNOWviI52acTLZT_
상징(Symbol)
- 가상이 끼어들어, 의미와 형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본드'로 붙여놓은 것
- '하트'와 '사랑'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인식되는 것은 상징이다. 그러나 긴밀히 결합된 '하트-사랑'의 관계가 끊어지면 언어의 불안정성이 유발된다.
알레고리(Allegory)
- 가상을 제거하고, 의미와 형식을 인위적으로 붙잡고 있는 '본드'를 제거하는 것
- 알레고리는 기표와 기의가 치밀하게 얽힌 상징 관계(예: 천리마 = 아주 빠른 말)를 해체시켜, 다른 의미로 충전시킨다.
- 사랑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이해되는 것은 상징이다. 이 관례를 깨고 사랑에 '부정적인 수식어'를 연결시키면(예: 거지 같은 사랑) 알레고리가 된다. -> 긴장감을 유발
- 피 흘리는 형상을 하고 있는 팝 아티스트 짐 다인의 하트 시리즈는 알레고리의 예.
- 알레고리는 상징이 씌워놓은 가상의 총체성과 인위적인 미화 작용을 걷어낸다.
그래도 누군가 설명해 주는 것이 훨씬 낫구나.
오, 쫌 알겠어!
(벤야민 씨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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