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
너의 아름다움이 내겐 비록 꿈일지라도
짧았던 그 꿈 덕분에 지금 내가 있다.
또 한 살 더 먹었네.
어린아이 때처럼 맑고 빛나는 눈동자를 잃지 않고
너무 뜨겁지 않게, 따뜻한 정도만 드러내며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늙고 싶어.
모든 아름다움은 하나의 꿈 - 페르난두 페소아
모든 아름다움은 하나의 꿈, 아무리 존재한다고 해도.
왜냐하면 아름다움은 늘 그것 이상의 무언가니까.
보이는 너의 아름다움은
나의 곁에 있지 않네.
나로부터 멀리 떨어진, 내가 네 안에서 보는 것, 그것은
내가 꿈꾸는 곳에 살지. 만약 네가 존재한다면
내가 그걸 아는 유일한 이유는
그걸 꿈꾼 게 지금이기 때문.
아름다움이란, 꿈에서 들렸고,
삶으로 넘쳐흐른 음악.
하지만 딱 삶은 아니고,
꿈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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