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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Mars
시필사 & 시낭독/너에게 들려주는 시

모든 아름다움은 하나의 꿈 - 페르난두 페소아

by 박지은(MyMars) 2023. 3. 16.
[너에게 들려주는 시. 99]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

 

너의 아름다움이 내겐 비록 꿈일지라도

짧았던 그 꿈 덕분에 지금 내가 있다.

 

또 한 살 더 먹었네.

어린아이 때처럼 맑고 빛나는 눈동자를 잃지 않고

너무 뜨겁지 않게, 따뜻한 정도만 드러내며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늙고 싶어.

 

 

모든 아름다움은 하나의 꿈 - 페르난두 페소아

 

모든 아름다움은 하나의 꿈, 아무리 존재한다고 해도.

왜냐하면 아름다움은 늘 그것 이상의 무언가니까.

보이는 너의 아름다움은

나의 곁에 있지 않네.

 

나로부터 멀리 떨어진, 내가 네 안에서 보는 것, 그것은

내가 꿈꾸는 곳에 살지. 만약 네가 존재한다면

내가 그걸 아는 유일한 이유는

그걸 꿈꾼 게 지금이기 때문.

 

아름다움이란, 꿈에서 들렸고,

삶으로 넘쳐흐른 음악.

하지만 딱 삶은 아니고,

꿈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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