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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실력

Day 119. 피티 시작 (PT.1)

by 박지은(MyMars) 2022. 5. 31.

매일 운동은커녕 가벼운 산책도 안 하게 되니까 이렇게 바쁜 시절에는 강제성이 필요하다.

생존을 위해 작업실 근처 짐에서 피티를 시작했다.

맨날 모니터 앞에 앉아있으니 척추가 망가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

기구 들고 반복하는 건 내 스타일 운동이 아니지만, 철봉 산지 1년이 훌쩍 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2년 되기 전에는 꼭 턱걸이 성공을 하리라는 마음으로 등록!!

 

나가다가 하늘 보고 깜놀해서 사진 찍음

뭔가 새로운 걸 하는 것은 항상 신난다.

운동복도 잔뜩 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첫 수업 시간!

어제 해질 녘의 하늘 진짜 끝내줬다.

우와~ 감탄하면서 운동하러 가는데 이 기분이면 그냥 바로 턱걸이될 것 같은! ㅋㅋㅋ

 

강인형 : 이 단어 맘에 드네!

 

인바디 측정하고 코치님(이라고 부르기로 스스로 결정. 쌤도 간지럽다)께 몸 좋다고 칭찬받았다.

내 나이 대 여자 중에 보기 힘든 데이터라고.. 내 나이 대 ㅜㅜ 에잇.

 

바디 프로필 광고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시커멓고 커다란 무서운 분이거나 너무 잘생겨서 부담스러운 분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실제 거기 계신 코치님들 ㅋㅋㅋ)

다행스럽게도 보통 피부색에, 안경을 낀 보통 남자 사람 얼굴에, 보통 사이즈의 바디에, 이두박근만 보통 사람보다 큰 트레이너 샘을 배정받았다. 

뭐 시키고는 뒤에서 '어 잘하네', '굉장히 잘하는데' - 이런 마음속의 말을 내 귀에 들리게 하는 칭찬 남발 스타일이시라 참 마음에 든다. 

 

 

선생님이라고 부르기엔 좀 어색해서 검색해보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호칭을 고민하고 있었다 ㅋㅋ

 

스쿼트랑 푸시업 제대로 하는 방법 배우고, 철봉에서 네거티브 풀업을 했다.

밴드로 하면 반동으로 너무 쉽게 된다고 코치님이 다리만 잡아주셨는데, 7번씩 3세트 했나 4세트 했나.. 팔 터지는 줄;;;

여태까지는 혼자 너무 설렁설렁했구나 반성하며 돌아왔다.

24시간 갈 수 있는 데로 골랐으니 되도록 매일 운동하러 가야겠다.

 


배운 거 까먹지 않게 정리해 놓자.

 

1. 스쿼트

 

발 끝의 방향과 무릎의 방향은 항상 일치해야 한다 -> 발 끝의 방향을 잘 조절하자.

앉았을 때 내 무릎 사이에 엉덩이가 들어간다 -> 보폭 조절.

발의 앞이 들리거나 뒤가 들리면 안 됨 -> 발바닥 무게 중심은 가운데에 있어야 한다. 

 

2. 푸시업 (바, 아래부터 3번째 칸)

 

굽혔을 때 팔의 각도가 바와 수직이 되도록 손을 벌린다.

바가 닿는 부위는 가슴께 -> 어깨나 배 아님.

발꿈치를 들고 체중 전부 실어서.

팔꿈치 다 피지 말  -> 부상 방지.

 

3. 네거티브 풀업

 

팔꿈치를 잡아당겨서 옆구리 근육을 써야 한다.

최대한 버티면서 천천히 내려온다.

바가 턱 밑에 닿을 정도까지 올라간다.

 

4. 렛풀다운

 

철봉에 있는 바와 똑같은 걸로 바꾸고, 15킬로(3번째 칸)로 놓고 20개씩 4세트 하기.

세트 사이에 1분~ 1분 30초 휴식.

 

5. 러닝머신

 

혼자 운동할 때, 속도 6.0으로 세팅하고 빨리 걷기 30분 먼저 하기.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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