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운동은커녕 가벼운 산책도 안 하게 되니까 이렇게 바쁜 시절에는 강제성이 필요하다.
생존을 위해 작업실 근처 짐에서 피티를 시작했다.
맨날 모니터 앞에 앉아있으니 척추가 망가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
기구 들고 반복하는 건 내 스타일 운동이 아니지만, 철봉 산지 1년이 훌쩍 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2년 되기 전에는 꼭 턱걸이 성공을 하리라는 마음으로 등록!!
뭔가 새로운 걸 하는 것은 항상 신난다.
운동복도 잔뜩 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첫 수업 시간!
어제 해질 녘의 하늘 진짜 끝내줬다.
우와~ 감탄하면서 운동하러 가는데 이 기분이면 그냥 바로 턱걸이될 것 같은! ㅋㅋㅋ
인바디 측정하고 코치님(이라고 부르기로 스스로 결정. 쌤도 간지럽다)께 몸 좋다고 칭찬받았다.
내 나이 대 여자 중에 보기 힘든 데이터라고.. 내 나이 대 ㅜㅜ 에잇.
바디 프로필 광고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시커멓고 커다란 무서운 분이거나 너무 잘생겨서 부담스러운 분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실제 거기 계신 코치님들 ㅋㅋㅋ)
다행스럽게도 보통 피부색에, 안경을 낀 보통 남자 사람 얼굴에, 보통 사이즈의 바디에, 이두박근만 보통 사람보다 큰 트레이너 샘을 배정받았다.
뭐 시키고는 뒤에서 '어 잘하네', '굉장히 잘하는데' - 이런 마음속의 말을 내 귀에 들리게 하는 칭찬 남발 스타일이시라 참 마음에 든다.
스쿼트랑 푸시업 제대로 하는 방법 배우고, 철봉에서 네거티브 풀업을 했다.
밴드로 하면 반동으로 너무 쉽게 된다고 코치님이 다리만 잡아주셨는데, 7번씩 3세트 했나 4세트 했나.. 팔 터지는 줄;;;
여태까지는 혼자 너무 설렁설렁했구나 반성하며 돌아왔다.
24시간 갈 수 있는 데로 골랐으니 되도록 매일 운동하러 가야겠다.
배운 거 까먹지 않게 정리해 놓자.
1. 스쿼트
발 끝의 방향과 무릎의 방향은 항상 일치해야 한다 -> 발 끝의 방향을 잘 조절하자.
앉았을 때 내 무릎 사이에 엉덩이가 들어간다 -> 보폭 조절.
발의 앞이 들리거나 뒤가 들리면 안 됨 -> 발바닥 무게 중심은 가운데에 있어야 한다.
2. 푸시업 (바, 아래부터 3번째 칸)
굽혔을 때 팔의 각도가 바와 수직이 되도록 손을 벌린다.
바가 닿는 부위는 가슴께 -> 어깨나 배 아님.
발꿈치를 들고 체중 전부 실어서.
팔꿈치 다 피지 말 것 -> 부상 방지.
3. 네거티브 풀업
팔꿈치를 잡아당겨서 옆구리 근육을 써야 한다.
최대한 버티면서 천천히 내려온다.
바가 턱 밑에 닿을 정도까지 올라간다.
4. 렛풀다운
철봉에 있는 바와 똑같은 걸로 바꾸고, 15킬로(3번째 칸)로 놓고 20개씩 4세트 하기.
세트 사이에 1분~ 1분 30초 휴식.
5. 러닝머신
혼자 운동할 때, 속도 6.0으로 세팅하고 빨리 걷기 30분 먼저 하기.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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