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필사. 247일 차]
비단길 3 - 이성복
점을 보았지요
서둘러 당신을 붙잡으라 하였지요
그것이 당신을 가두는 일인 줄 몰랐습니다
퍼덕이던 당신 촘촘한 내 괴로움에 지쳐 잠드시고
지금 나는 동네 아이들이 버려둔 곤충 채집망 같습니다
서둘러, 서둘러 당신을 잡으라고 사람들은 말했지요
그것이 당신을 가두는 일인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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