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필사. 86일 차]
내 거리의 피아노 - 페르난두 페소아
내 거리의 피아노 하나...
어린아이들이 노닌다...
일요일의 태양과 그
금빛 발하는 기쁨...
규정되지 않은 것 모두를 사랑하게
만드는 쓰라림...
인생에 가진 것도 별로 없었는데
그조차 잃고 나니 마음 아프구나.
하지만 수많은 변화 속에
삶은 이미 저만치 가는구나!
모자란 피아노 하나, 그리고
아이들이 될 수 없는 나!
(191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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