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는 시. 117]
https://youtu.be/aN0y5udkXHI?si=34ygc-JRM5HU0YO_
널 좋아하는데 왜 살고 싶을까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생을 가치 있게 한다.
낮은 목소리 - 장석남
더 작은 목소리로
더 낮은 목소리로, 안 들려
더 작은 목소리로, 안들려, 들리질 않아
더 작은 목소리로 말해줘
라일락 같은 소리로
모래 같은 소리로
풀잎으로 풀잎으로
모래로 모래로
바가지로 바가지로
숟가락으로 말해줘
더 작은 목소리로 말해줘
내 사랑, 더 낮은 소리로 말해줘
나의 귀는 좁고
나의 감정은 좁고
나의 꿈은 옹색해
큰 소리는 들리지 않는데
너의 목소린 너무 크고 크다
더더 낮고 작은 목소리로 들려줘
저 폭포와 같은 소리로,
천둥으로,
그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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