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필사. 227일 차]
물고기 - 이성복
내 아주 가까운 곳에 당신을 보았고 당신 계셨던 자리에 누워도 보았습니다 한기가 들 정도로 하늘이 푸르고 간혹 이어지는 숨소리도 푸르렀습니다
내 마지막에 당신이 나를 누이실 자리를 이따금 생각해봅니다 목말라 이른 아침 깨어났을 때 문득 사라진 금빛 물고기들이 간 곳을,
혹은 너무 고통스럽고 경황없어 미처 몸 숨기지 못하고 떠오르던 물고기들, 우리의 금빛 물고기들이 간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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