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1 기형도. 빈집 시필사 3일 차. 빈집 -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펜촉과 펜대와 잉크를 주문했다.핫핫핫 어서 오너라~글씨 쓸 핑계가 생겨서 너무 좋다.오늘은 두껍고 서걱거리는 (이게 뭐지) 색연필같이 생긴 걸로 썼는데,너무 급하게 쓴 거 티 나는군. 시집을 바꿔야겠다.같은 시집을 필사하는 분도 계시고,읽다 보니 현재 나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는군. 2018. 11.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