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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Mars
시필사 & 시낭독/2021 시필사 : 1일 1시

살아 있다는것 - 드니스 레버토프

by 박지은(MyMars) 2021. 3. 21.

[2021 시필사. 79일 차]

살아 있다는것 - 드니스 레버토프

 

잎사귀와 풀잎 속 불이 

너무 푸르다, 마치 

여름마다 마지막 여름인 것처럼

 

바람 불어와, 햇빛 속에 

전율하는 잎들, 마치 

모든 날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연약한 발과 긴 꼬리로 

꿈꾸는 듯 움직이는 

붉은 색 도룡뇽

 

너무 잡기 쉽고, 너무 차가워 

손을 펼쳐

놓아 준다, 마치 

 

매 순간이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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