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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Mars
시필사 & 시낭독/2020 매일 시필사

그대의 길 – 울라브 하우게

by 박지은(MyMars) 2020. 8. 14.

[2020 시필사. 61일 차]

그대의 길 – 울라브 하우게

그대가 갈 길을 표시해 놓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저 미지의 세계에
멀리 떨어진 곳에

이것은 그대의 길
오직 그대만이
그 길을 갈 것이고
되돌아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대 또한
그대가 걸어온 길을 표시해놓지 않는다
황량한 언덕 위 그대가 걸어온 길을
바람이 지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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