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필사. 21일 차]
격려 Ermutigung - 볼프 비어만 Wolf Biermann
그대, 무감각해지지 말아
이 굳어버린 시대에.
굳어버린 사람들은 부서지고
날카로운 사람들은 찌르지만
그리고 바로 꺾여 버리지.
그대, 스스로 비참하게 하지 말아
이 비참한 시대에.
지배자들은 너의 고통에
-넌 이제 창살 뒤에 있지-
두려워 떨지는 않을거야.
그대, 경악하지 말아
이 경악스러운 시대에.
그것이 저들의 목적이지
큰 투쟁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가 무기를 드는 것을.
그대, 힘을 다 써버리지 말아
너의 시간을 쓰도록 해.
숨을 필요는 없어
너는 우리가 필요하고 우리는
바로 너의 쾌활함이 필요해
우리는 침묵하지 않으려 해
이 침묵의 시대에.
나뭇가지에서는 초록빛이 터져 나온다
우리는 그걸 모두에게 보이려 해
그러면 사람들도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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