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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길/AI × Music

AI가 만든 컨트리 가수, 빌보드 컨트리 차트 1위의 'Breaking Rust'

by 박지은(MyMars) 2025. 11. 15.

 

2025년 11월, 미국 컨트리 씬에서 한 곡이 크게 화제가 되었다.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라는 이름의 아티스트가 발표한 노래 ‘Walk My Walk’가 빌보드 Country Digital Song Sales 차트 1위에 오른 것이다.

이 곡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순위 때문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 사실상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가상 프로젝트라는 점 때문이다.

 

빌보드가 집계한 11월 8일자 주간 차트에서 ‘Walk My Walk’는 유료 디지털 다운로드 부문 컨트리 1위를 기록했다.

이 차트는 스포티파이·애플뮤직 같은 스트리밍이 아니라 아이튠즈, 아마존MP3 등에서의 곡 구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다.

오늘날 미국 음악 소비의 대부분이 스트리밍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부문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실제로 영국 인디펜던트와 인도 타임스 등은 빌보드 공지를 인용해, 이 카테고리의 1위 곡이 한 주에 약 3,000건 정도의 다운로드만으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튠즈에서 곡 가격이 0.99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수천 달러 규모의 판매로도 ‘1위’라는 타이틀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브레이킹 러스트라는 프로젝트의 정체를 둘러싸고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위크, 피플, 뉴욕 포스트 등 다수 매체는 크레딧에 표기된 오비에르 리발도 테일러(Aubierre Rivaldo Taylor)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가상 아티스트라고 소개하며, 보컬과 음악, 비주얼 모두 AI 기반이라고 전했다.

반면 일부 매체는 테일러 측이 “완전한 AI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AFP가 여러 AI 음성 판별 도구로 분석했을 때 이 곡이 AI 생성일 가능성이 60~90%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조사도 함께 싣고 있다.

최소한 분명한 것은, 브레이킹 러스트의 시각 이미지와 홍보용 영상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들어졌고, 보컬에 실명 가수가 크레딧되지 않았으며, 주요 플랫폼에서도 ‘AI 태그’가 붙어 있다는 사실이다.

 

음악적 스타일 자체는 현대 컨트리 문법을 충실히 따른다.

거칠고 허스키한 보컬, 스톰프와 클랩이 중심이 되는 리듬, 역경을 버티며 흔들리지 않겠다는 서사를 담은 가사 등은 크리스 스테이플턴 같은 아티스트를 연상시킨다.

‘Walk My Walk’는 10월에 발매된 EP ‘Resilient’에 수록된 곡으로, 같은 EP에 담긴 ‘Livin’ on Borrowed Time’ 역시 스포티파이에서 400만 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하고 있다.

브레이킹 러스트 계정의 월간 청취자 수는 200만 명을 넘겼고, ‘Walk My Walk’ 단일 곡 스트리밍은 300만 회를 넘어섰다는 집계가 나왔다.

 

https://youtu.be/FmnfixpA9Cs?si=49szuTn_1k1u-xva

Walk My Walk (Official Music Video) by Breaking Rust

 

다운로드 차트에서의 1위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 곡은 스포티파이 Viral 50 USA와 글로벌 바이럴 차트 상위권에도 오르며,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인 입소문을 탄 것으로 보도된다.

다만 이 바이럴 차트가 실제 장기적인 인기도보다는 “지금 갑자기 많이 회자되는 곡”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타임지는 이번 사례를 두고 “진짜 메인스트림 히트곡이라기보다, 화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일 가능성도 있다”고 신중한 평가를 내렸다.

 

논쟁의 초점은 결국 “이 곡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로 모인다.

퓨처리즘은 이 노래를 가리켜 “빌보드 1위에 오른 AI 슬롭(AI slop)”이라는 표현을 쓰며,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획일적인 콘텐츠가 인간 음악가들의 공간을 잠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디언 역시 브레이킹 러스트를 포함한 여러 AI 트랙이 빌보드와 스포티파이 바이럴 차트를 동시에 점령한 사례를 다루면서, 프랑스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97%가 실제 음악과 AI 음악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디저는 현재 하루 기준 약 5만 곡의 AI 생성 음악이 플랫폼에 업로드되고 있으며, 이는 신규 업로드 음악의 30%가 넘는 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Breaking Rust의 인스타그램

 

반대로 이번 사례를 “새로운 도구의 등장”으로만 보는 시각도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간 작곡가들이 샘플 팩과 미디 루프, 상용 템플릿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브레이킹 러스트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사람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도 가상의 캐릭터가 ‘아티스트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브레이킹 러스트의 ‘Walk My Walk’는 2025년 11월, 빌보드 Country Digital Song Sales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AI 기반 음악 프로젝트가 공식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첫 상징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이 곡이 미국 컨트리 씬의 주류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AI가 만든 노래가 어떻게 상업적인 성과와 미디어의 관심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가 된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유사한 프로젝트가 더 자주 등장할수록, 플랫폼과 차트, 그리고 창작자들은 AI 음악을 어떻게 구분·표시하고, 어떤 기준으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논의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https://time.com/7333738/ai-country-song-breaking-rust-walk-my/?utm_source=chatgpt.com

 

No, That AI-Generated Country Song Isn’t a No. 1 Hit

Despite viral claims, the AI-generated “Walk My Walk” is far from America’s top country song.

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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