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MyMars) 2021. 6. 20. 13:22

[2021 시필사. 170일 차]

먼 여름 - 이성호

 

아무리 채찍질해도 닿을 수 없는

벼랑처럼 아스라한 그대여

 

내 마음에 무수히 살면서도

도무지 삶이 되지 않는

 

어떤 꽃처럼

먹먹한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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