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MyMars) 2021. 5. 25. 02:41

[2021 시필사. 140일 차]

별 아래 - 이용악

 

눈 내려

아득한 나라까지도 내다보이는 밤이면

내사야 혼자서 울었다

 

나의 피에도 머물지 못한 나의 영혼은

탄타로스여

너의 못가에서 길이 목마르고

 

별 아래

숱한 별 아래

 

웃어보리라 이제

헛되이 웃음지어도 밤마다 붉은 얼굴엔 

바다와 바다가 물결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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