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필사 & 시낭독/2021 시필사 : 1일 1시

유령들의 물놀이처럼 - 신용목

박지은(MyMars) 2021. 4. 24. 17:42

[2021 시필사. 114일 차]

유령들의 물놀이처럼 - 신용목


밤은 먼 하구에서부터 대지의 강물을 달빛의 바늘로 가늘게 뜨고 있다

 

유령들의 물놀이처럼 바람

 

자자

왜 생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잘 보이는가

 

자자 

생각의 입이 터져 노래를 부르는 노래방 간판이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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