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MyMars) 2021. 1. 10. 09:45

[2020 시필사. 130일 차]

밤 - 김수영      

 

부정한 마음아     

 

밤이 밤의 창을 때리는구나     

 

너는 이런 밤을 무수한 거부 속에 헛되이 보냈구나     

 

또 지금 헛되이 보내고 있구나     

 

하늘아래 비치는 별이 아깝구나     

 

사랑이여     

 

무된 밤에는 무된 사람을 축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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