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길/AI × Music

AI 음악과 가짜 아티스트: 스포티파이를 떠나는 창작자들의 경고

박지은(MyMars) 2025. 9. 2. 14:42

 

2025년 여름, 스포티파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티스트 대량 이탈은 단순한 플랫폼 갈등을 넘어선다.

이번 보이콧은 AI 기술이 음악 창작의 본질을 위협하고 있다는 창작자들의 절박한 경고로 읽혀야 한다.

 

킹 기자드 앤드 더 리자드 위자드(King Gizzard & the Lizard Wizard), 디어후프(Deerhoof), 시우시우(Xiu Xiu)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스포티파이 CEO 다니엘 에크(Daniel Ek)의 AI 군사기술 회사 투자에 항의하며 음악을 철회했다.

에크는 7억 달러 규모의 AI 드론 투자를 통해 군사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티스트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암스테르담의 레이블 칼라하리 오이스터 컬트(Kalahari Oyster Cult)는 2025년 7월 1일 전체 카탈로그를 스포티파이에서 철회한다고 발표하며 "전쟁, 감시, 폭력의 도구를 지원하는 사람이 이끄는 플랫폼을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호주 포크 싱어 리아 시니어(Leah Senior)도 플랫폼의 낮은 수익률과 군사기술 연관성을 이유로 보이콧에 동참했다.

 

https://www.theguardian.com/culture/2025/aug/29/indie-bands-are-quitting-spotify-what-could-it-mean-for-the-future-of-music-streaming?utm_source=chatgpt.com

 

The Guide #206: Indie ​bands ​are quitting Spotify, what could it mean for the future of music streaming?

​T​he biggest streaming platform has shaped how music is consumed ​a​nd how it is valued. But recent controversies suggest the bargain may no longer feel worth it

www.theguardian.com

 

하지만 이번 보이콧의 더 깊은 배경에는 AI가 만들어낸 '가짜 음악'이 실제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도용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영국 포크 뮤지션 에밀리 포트만(Emily Portman)의 경우다.

포트만은 팬으로부터 새 앨범을 칭찬하는 메시지를 받고 나서야 자신의 이름으로 'Orca'라는 AI 생성 앨범이 스포티파이, 아이튠즈 등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연주자, 작곡자, 저작권자로 허위 표기됐으며, 크레딧에 기재된 프로듀서 '프레디 하웰스'는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었다.

 

포트만에게 이 가짜 앨범 사건은 "매우 비열한 일격"이었다.

특히 그녀가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작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진짜 앨범과 달리 AI 생성 콘텐츠는 1만 파운드 이상의 투자 없이도 뮤지션, 프로듀서, 발매, 홍보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 ‘가짜 음악’들이 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같은 대형 플랫폼에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포티파이 측은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아티스트의 프로필에 앨범이 잘못 추가된 것으로, 신고 후 삭제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

 

https://www.euronews.com/culture/2025/07/30/we-dont-want-our-music-killing-people-artists-revolt-against-spotify-over-ai-warfare-ties

 

https://www.euronews.com/culture/2025/07/30/we-dont-want-our-music-killing-people-artists-revolt-against-spotify-over-ai-warfare-ties

 

www.euronews.com

 

Emily Portman은 해당 앨범이 본인의 이미지와 커리어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으며, "AI가 창작에 쓰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AI가 사람인 척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처럼 플랫폼이 정체성 검증이나 콘텐츠 출처 표기 없이 누구나 AI로 만든 곡을 쉽게 등록할 수 있는 구조라면, 앞으로도 유사 사례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스포티파이는 플레이리스트와 서비스 전반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가짜 아티스트' 생성 혐의를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예술적 소유권 개념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짜 에밀리 포트만 앨범을 만들 수 있다면, 모든 아티스트가 위험에 처한다.

지금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아티스트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단지 유명한 법무팀에 적발될 위험 때문일 뿐이다."

 

https://www.musicradar.com/music-tech/recording/ill-never-be-able-to-sing-that-perfectly-in-tune-but-i-dont-want-to-im-human-meet-the-real-artists-that-are-victims-of-ai-fake-tracks

 

“I'll never be able to sing that perfectly in tune. But I don't want to. I'm human": Meet the real artists that are victims of

Grifters are apparently targeting folk and Americana artists

www.musicradar.com

 

이번 스포티파이 보이콧은 기술 발전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AI 기술이 인간 창작자의 정체성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모방하는 것을 플랫폼이 방치하거나 심지어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콘텐츠 출처 표기와 정체성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AI 생성 음악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구분하고, 실제 아티스트의 이름과 스타일을 무단 사용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기술적·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

 

예술은 기술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인간의 창작 정신과 감정에서 출발한 진정성은 지켜져야 한다.

2025년 여름의 아티스트 보이콧은 이 경계를 다시 그어야 할 때임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다.

플랫폼과 기술 기업들이 이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음악 생태계 전체의 신뢰는 더욱 크게 흔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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