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과 운동 <안 움직이는 친구들을 위한 매일 운동 제안 40>

체력은 실력

박지은(MyMars) 2024. 11. 13. 02:41

그동안 새 앨범 발매도 하고 11~12월 행사 준비하느라 바빴다.

물론 친구들과의 매일 운동하기는 계속하고 있다.

오늘은 벌써 65일째 되는 날이었다.

우리 안 움직이는 친구들은 기특하게도 걷기, 스트레칭, 골프, 요가, 국민체조, 팔 벌려 뛰기, 훌라후프 등 매일 10분 이상 다양한 운동을 하며 꽤 많이 움직이고 있다.

장하다, 우리 친구들아 :)

나는 10월에 한 건강검진 결과 안타깝게도 빈혈이라고 ㅠㅠ

어쩐지 너무 피곤하고 금방 지치더라.

철분 수치가 너무 낮아서 쓰러질 수 있다고 유산소 운동 금지 명령을 받고, 테니스도 피티도 다 홀드 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철분약과 영양제, 하루 두 끼 이상 챙겨 먹기, 격한 운동 금지, 무리하게 일하지 않기 등을 실천하며 영어 공부 등의 소소한 일상과 '마의 산(토마스 만, 을유문화사)' 보기에 전념했다.

어제 지난주에 새로 한 피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빈혈 수치가 정상에 가깝게 오르고 다른 것들도 크게 이상 없다고 하여 유산소 운동 재개 허락을 얻어냈다!

바로 테니스 클럽에 전화해서 레슨 잡고, 개나리부 우승의 꿈 다시 가동~

근데 나는 왜 빈혈이 생겼을까?

의사 친구가 너 이러다 120살은커녕 50대쯤 금방 죽는 거 아니냐고 겁줘서, 5년 치 건강검진 결과를 출력해서 비교해 봤다.

배도 좋았다 안 좋았다 하니 대장내시경을 한 번 해보기로 결심했다.

빈혈과 마의 산과 죽음과 예술에 대해서는 책을 한번 다시 읽으며 천천히 글을 써볼 생각이다.

건강 검진한 병원의 할머니 의사 선생님 말씀처럼 그냥 나이먹음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운동하고 잘 먹으면 해결되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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