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니까 다시 운동! : 런데이 1주 1회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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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사무실 이사하고 정리하며 6,7,8월이 정신없이 지나고,
어느덧 9월이 되어 개강과 함께 가을이 왔다.
올여름은 정말 너무 더웠다.
아무것도 안 해도 죽을 것 같은데 나가서 하는 운동은 생각도 못하겠으니 홈트 아니 사(무실)트를 하겠다 마음먹고 NTC(나이키 트레이닝 센터) 앱으로 요가나 스트레칭 위주의 몸풀기만 간간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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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혼자 하는 실내 운동은 한계가 있다.
빡세게 운동을 안 하니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더워서 계속 잠을 설치고 냉방병인지 여름 감기인지 전에 없던 두통까지 생겨서 비실거렸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쉬지 않고 일을 해댄 것 때문이겠지만.
생각해 보면 그렇다.
앞으로도 할 일은 많을 것이고, 인간은 쉬지 않고 계속 무언가를 할 수 없다.
병나기 전에 쉴 때 쉬고, 많이 자고, 잘 먹고...... 이럴 수 있다면 뭐가 문제겠는가.
전에는 너무 피곤할 때 병원 가서 수액 한 방 맞으면 반짝 살아났었는데 이젠 딱히 그렇지도 않다.
역시 몸을 가꿔서 체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아, 최대한 덜 쉬고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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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제 좀 시원해졌으니까 운동의 가장 기본인 러닝을 하기로 결심하고 몇 달 만에 슬리퍼나 뮬이 아닌 운동화를 신고 나왔다.
정말 오랜만에 런데이 앱을 켜고 오늘부터 1일, 시이작!!!
그래도 1년 넘게 꾸준히 피티를 해서 그런지 전에 했을 때보다 덜 힘들다.
음, 사실 좀 슬슬 달려서 그런 걸 지도.
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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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길만 건너면 동국대다.
얼마 전에 동국대 안에서 카페를 찾으러 헤매다 운동장을 봤는데, '오오 저기서 뛰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더랬지.
야심 차게 중문으로 들어갔으나 운동장은커녕 가도 가도 끝없는 언덕과 계단과 건물만 있어서 그냥 장충단 공원으로 내려가서 마무리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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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하루는 인터벌 러닝으로 유산소 운동, 다음날은 철봉과 덤벨로 근력 운동을 반복해야겠다.
간만에 뛰니까 땀도 쭉 빠지고 기분이 좋다.
역시 난 뛰어다니는 게 좋은데 ㅠㅠ
책상에 앉아서 해야 하는 건 최대한 빨리 끝내버리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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