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MyMars) 2021. 9. 4. 14:51

[2021 시필사. 247일 차]

비단길 3 - 이성복

 

점을 보았지요

서둘러 당신을 붙잡으라 하였지요

그것이 당신을 가두는 일인 줄 몰랐습니다

퍼덕이던 당신 촘촘한 내 괴로움에 지쳐 잠드시고

지금 나는 동네 아이들이 버려둔 곤충 채집망 같습니다

서둘러, 서둘러 당신을 잡으라고 사람들은 말했지요

그것이 당신을 가두는 일인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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